한국시간 25일 오후 2시 15분 매튜 볼드윈(잉글랜드) 등의 티샷과 함께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인터내셔널 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독일 뮌헨 아이헨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되고 있다.
컷오프를 통과하고 54라운드를 마무리한 선수들 중에선 네덜란드의 주스트 루이튼이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루이튼은 셋째 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65타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18홀 기준 최저 타수다. 현재 루이튼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달리고 있다. 2위 댄 휘징(네덜란드)와의 타수 차도 3타로 벌어졌다.
많은 도박사들은 루이튼의 막판 상승세를 주목한다. 올해 서른일곱 살인 그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6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우승컵 가뭄에 시달린 지는 꽤 됐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8년 2월 오만 오픈에서였다.
올 시즌 들어선 3위만 세 번을 기록하는 등 여러 차례 우승컵을 코앞에서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스코어가 좋아지고 있다.
특히 3라운드에선 77.8% 수준의 그린 적중률(GIR)을 보여주는가 하면 특유의 장타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루이튼이 무난한 마무리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셋째 날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부상한 남아공 선수 트리스톤 로렌스의 부활에도 기대가 쏠린다. 로렌스는 현재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하고 있다.
로렌스는 지난 4월 남아공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컷 탈락과 하위권 순위를 오가며 침체기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다.
US 오픈을 포함해 지난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루이튼이 순위 유지에 성공한다면 비로소 반등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법하다.
라이더컵 유럽팀 부주장 에도아르도 몰리나리 역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둘째 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66타로 치고 올라온 상황이다. 13언더파를 유지 중인 몰리나리의 톱10 진입 가능성 역시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