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깜짝 스타 탄생’…맷 매카티, PGA 투어 출전 3회 만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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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10.14.18:19기사입력 2024.10.14.18:19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PGA 투어 출전 세 번째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맷 매카티(미국)가 그 주인공이다.

매카티는 한국 시각 14일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3라운드에서 새롭게 단독 선두로 올라섰던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이글 1개, 보기 2개를 더하며 4타를 줄였고,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의 타수 차는 무려 3타였다. 

매카티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하다 PGA 투어로 올라왔다. 콘페리 투어에서 올 시즌 3승을 거둔 덕에 자동으로 승격됐다. 콘페리 투어에서 한 시즌 만에 3승을 달성한 건 2016년 이후 매카티가 처음이다.

그는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정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022년 예선을 거쳐 출전한 US 오픈을 포함하면 이번 대회가 매카티의 PGA 투어 세 번째 출전 경험이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63위에 그친 상황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매카티는 페덱스컵 랭킹을 대폭 끌어올리며 순식간에 톱10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 전엔 200위 바깥에 머무르고 있었다.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8억 3,300만 원)도 챙겼다.

매카티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매카티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있다.Christian Petersen

자리 잡힌 스윙을 구사하는 매카티는 최근 들어 부쩍 퍼트를 가다듬는 데 애를 쓴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스윙 폼을 바꾸고 싶진 않아서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놓치지 않는 가운데 퍼팅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효과는 확실했던 듯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홀당 퍼트 수 공동 2위, 퍼팅으로 얻은 이득타수 7위를 기록했다.

준우승은 슈테판 예이거(독일)에게 돌아갔다. 전날 4위로 마감했던 예이거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만드는 데 그치며 매카티의 기세에 밀렸다.

두 사람에 이어 공동 3위엔 루카스 글로버(이하 미국)와 케빈 스트릴먼이 각각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다. 특히 글로버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며 62타를 적어냈는데, 이는 이번 대회를 통틀어서 18홀 기준 최저 타수와 동률이다. 그 덕에 글로버는 전날보다 25계단 오른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 이경훈은 나흘간 67-69-71-68타를 적어내며 공동 46위로 마감했다. 함께 출전한 김성현은 공동 6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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