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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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10.11.23:25기사입력 2024.10.11.23:25

한국 시각 12일 오전 1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1라운드가 재개된다.

당초 전날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 코스(파71)에서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캐나다의 아담 스벤손이다. 그는 첫날 18홀을 돌며 11타를 줄였고,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로 앞서 나갔다. 공동 2위엔 헨릭 놀랜더(스웨덴)와 맷 매카티(미국)가 각각 9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엔 상대적으로 랭킹이 낮은 선수들이 많이 몰렸다. 이번 대회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된 뒤 치러지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의 일부인 탓이다. 이미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선수들은 여유롭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은 가을 시리즈에서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전체 참가자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크리스 커크로, 세계 랭킹 41위를 달리고 있다. 49위인 루카스 글로버, 55위 닉 테일러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그런 만큼 이름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수들 사이에서 깜짝 스타가 탄생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둘째 날 최상위권을 지킬 만한 선수 중에선 재미교포 김찬이 눈에 띈다. 김찬은 첫날 18홀을 돌며 보기 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6타를 줄였고, 공동 6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김찬김찬Raj Mehta

올해 서른네 살인 김찬은 이 지역에 매우 익숙하다. 유타주와 맞닿아 있는 애리조나에서 대학을 다녔고, 여전히 애리조나에 살고 있는 덕이다. 일본 투어에서 8번 우승한 김찬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에서도 2차례 우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콘페리 투어 우승컵은 역시 유타주와 가까운 아이다호에서 거뒀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의 활약도 안정적이다. 김찬의 지난 6개 대회 전적은 12-10-28-컷 탈락-12-26-33위다. 7월 ISCO 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선 공동 12위로 마감했다.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선 첫 이틀 내내 67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이번 주 익숙한 기후 아래 한층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에 기대가 쏠린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매카티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매카티는 김찬과 마찬가지로 애리조나에서 태어났고, 아이다호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유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이 지역 데저트 코스에서의 강세를 입증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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