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위태로운 김성현, 버뮤다서 공동 42위…페덱스컵 랭킹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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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11.18.10:33기사입력 2024.11.18.10:33

한국 선수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공동 42위로 마쳤다. 김성현은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 확보를 위해 페덱스컵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내면서 페덱스컵 랭킹 하락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성현은 한국 시각 17일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치러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이글 2개, 보기 8개를 더하며 1오버파를 적어냈다. 그는 이로써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만들며 전날보다 세 계단 떨어진 순위로 마감했다.

김성현은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페덱스컵 랭킹을 통해 시드를 얻으려면 가을 시리즈가 마무리된 후 125위 내에 들어야 한다. 김성현은 페덱스컵 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대보다 낮은 성적으로 랭킹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가을 시리즈 마무리까지 남은 대회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RSM 클래식 한 개다. 이 대회에서 사력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야 투어 시드 막차에 탑승할 수 있다.

한편, 대회 우승은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에게 돌아갔다. 전날 62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던 캄포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이글 1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그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만들며 2위 앤드류 노박(미국)을 3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캄포스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캄포스Carmen Mandato

올해 서른여섯 살인 캄포스는 이로써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11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PGA 투어에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엔 지난 5월 CJ 컵 바이런 넬슨에서 공동 9위로 마친 게 유일한 톱10 진입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PGA 투어 지난 4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던 만큼 캄포스에게 쏠리는 기대는 적었다.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캄포스의 우승 가능성은 더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진 사흘간 65-62-68타를 몰아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캄포스는 지난 월요일 딸이 태어나는 기쁨도 누렸다. 새롭게 아빠가 된 데 이어 PGA 투어 첫 승리까지 거두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김성현과 함께 출전한 또 다른 한국 선수 노승열은 공동 6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은 둘째 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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