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버뮤다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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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1.11.12:18기사입력 2023.11.11.12:18

한국시간 11일 오후 7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재개된다.

이날 오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마치지 못했다. 일단 한국 선수 노승열은 최종 합계 5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61위, 컷 탈락을 피할 수 있는 막차에 탑승해 있다. 강성훈은 공동 100위로 컷 탈락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현재 이틀 내내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건 스웨덴의 알렉스 노렌이다. 노렌은 첫날 10타를 줄인 데 이어 둘째 날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냈다. 현재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공동 2위엔 라이언 무어(미국), 고다이라 사토시(일본), 라이언 브렘(미국)이 각각 13언더파로 자리하고 있다. 

둘째 날 눈에 띈 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의 역전이다. 첫날 4언더파 67타로 출발한 비예가스는 2라운드에서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8타를 더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가 되면서 순위는 전날보다 28계단 상승한 5위가 됐다.

비예가스는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 공동 2위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그는 첫 이틀간 각각 64타를 적어내기도 했다.

비예가스는 이번 주 개인 통산 5번째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선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 등은 하위권이지만 깔끔한 퍼트로 승부를 보고 있다. 

포트 로열은 전형적으로 퍼팅에 강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코스다. 비예가스의 터치 스킬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카밀로 비예가스가 8번 홀을 걷고 있다.카밀로 비예가스가 8번 홀을 걷고 있다.Marianna Massey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하는 브렌든 토드(미국)에게도 기대가 쏠린다. 토드는 포트 로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고, 72홀 최저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19년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4언더파를 만들며 2위와 4타 차 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기량도 좋다.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로 출발한 데 이어 10월 CJ컵에선 공동 7위, 지난 2월 페블비치와 7월 존 디어 클래식에선 각각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7위, 지난 9월 가을 시리즈로 다시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에선 6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총 7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한 상황이다.

토드는 첫날 공동 15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순위를 9계단 끌어올리며 현재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노렌과는 4타 차로, 남은 이틀간 충분히 역전 가능한 스코어다. 토드가 막판 우승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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