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배라쿠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렸다.
현지 시각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타호 마운틴 골프클럽 올드 그린우드 코스에서 진행된 첫날 경기에선 미국의 마크 허버드와 찰리 호프먼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이날 각각 13포인트를 따냈다. 이번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포인트, 이글은 5포인트, 버디는 2포인트, 파는 0포인트로 집계된다. 보기는 -1포인트, 더블보기 또는 그 이상은 -3포인트다.
허버드는 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버디 일곱 개를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파4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포인트를 깎였다. 호프먼 역시 버디 일곱 개와 보기 한 개로 13포인트를 얻어냈다.
이어서 미국의 브라이스 가넷과 션 크로커, 캐나다의 애런 코커릴이 12포인트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매버릭 맥닐리(미국)는 11포인트로 공동 6위다. 인코스 파4 10번 홀에서 출발한 맥닐리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1포인트를 내줬지만, 이어진 파5 12번 홀과 파 13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냈다. 아웃코스에선 이글 한 개와 버디 두 개, 보기 한 개를 적어냈다.
우승자 출신인 리치 워렌스키(미국)는 6포인트를 챙기며 공동 38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노승열은 5포인트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파5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2포인트를 챙겼다. 그러나 파3 7번 홀에 이르러서 보기를 범하며 1포인트를 줄였고, 이어진 파4 8번 홀에서 재차 버디를 기록하며 3포인트로 점수를 늘렸다.
하지만 파4 10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중간까지 챙긴 점수를 모두 날렸고, 이어진 홀들에선 버디 세 개와 보기 한 개를 적어내며 총 5포인트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또 다른 한국 선수 강성훈은 3포인트로 공동 72위다. 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써냈다.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0포인트, 공동 107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상금은 총 3,700만 달러(한화 483억 원)로, 우승자에겐 63만 달러(8억 원)가 돌아간다. 역대 18홀 최고 점수는 카일 라이퍼스와 캐드 캠벨이 기록했던 22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