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승부 예측
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45분 바바솔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된다. 67명이 컷오프를 통과한 가운데 단독 선두엔 여전히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첫날 63타를 만들며 1위로 출발한 글로버는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정상을 지켰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그러나 남은 이틀간 반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하다. 상위권 선수들 주에선 전날보다 순위를 6계단 끌어올린 빈센트 노먼(스웨덴)을 비롯해 19계단 상승한 제이든 샤퍼(남아공) 등 젊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1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스물다섯 살 노먼은 이번 주 많은 도박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프로로 데뷔했는데, 아직 PGA 투어 및 DP 월드투어 우승 경험은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2차례 톱10 진입에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달 초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선 공동 24위에 올랐다.
노먼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어진 2개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만회했고, 나머지 구간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더하며 총 5타를 줄였다. 후반에선 버디만 4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경기력과 코스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주 톱10 진입은 유력해 보인다. 현 순위는 공동 2위로, 남은 이틀간 기세를 유지한다면 우승컵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스물두 살 신예 샤퍼는 DP 월드투어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남아공 오픈 챔피언십과 모리셔스 오픈에서 각각 공동 9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엔 케냐 오픈에서도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선 부쩍 활약이 저조했지만, 이번 주 다시금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당분간 안정적인 베팅 옵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샤퍼와 함께 올 시즌 초 주목할 신예로 꼽혔던 톰 매키빈(북아일랜드)이 지난달 포르셰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것도 샤퍼에겐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됐을 수 있다. 여러모로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톱10 진입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