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바레인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2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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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2.03.00:32기사입력 2024.02.03.00:32

한국시간 3일 오후 2시 1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바레인 챔피언십 셋째 날 일정이 시작된다. 

전날 바레인 로열 골프 클럽(파72)에서 진행된 2라운드는 마지막 티타임 선수들이 18홀을 다 마치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됐다. 3라운드는 셋째 날 남은 2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된 직후 치러질 예정이다.

36홀을 돈 선수들 가운데 현재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딜란 프리텔리(남아공)와 예스퍼 스벤손(스웨덴), 조엘 기르바흐(스위스)다. 이들은 각각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만들었다. 

눈에 띄는 건 스벤손의 약진이다. 그는 첫날 70타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후반 9홀에서만 6타를 줄이는 등의 활약으로 총 7언더파 65타를 써내며 순위를 40계단 끌어올렸다. 

스물일곱 살 스벤손은 지난 시즌 챌린지 투어에서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DP 월드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6월 안달루시아 챌린지와 9월 스위스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달성했고, 앞서 5월 B-NL 챌린지 트로피에선 우승했다. 

예스퍼 스벤손예스퍼 스벤손Francois Nel

이번 대회가 신예들의 각축전 양상으로 흘러감에 따라 이들의 이름을 아예 무시하긴 어렵게 됐다. 그런 가운데 스벤손의 DP 월드투어 전적은 눈에 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요버그 오픈에서 공동 70위에 오르며 DP 월드투어의 높은 문을 실감했다. 그러나 곧장 이어진 남아공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셋째 날 잇단 보기와 더블 보기로 2오버파를 적어냈음에도 거둔 성과였다.

알레한드로 델 레이(스페인)나 줄리앙 게리어(프랑스),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 등 ‘투어 선배’들이 공동 1위 그룹을 1~3타 차로 바짝 쫓고 있는 만큼 남은 36홀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스벤손의 톱10 마무리엔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새롭게 투어에 진입한 선수들 사이에서 토박이들은 어쩐지 맥읆 못 추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세계 랭킹이 70위로 가장 높은 라스무스 호이가드(덴마크)는 둘째 날 1오버파를 적어내며 전날보다 11계단 떨어진 1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세계 랭킹 81위 조던 스미스(잉글랜드) 역시 공동 58위에서 허우적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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