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호주 PGA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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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11.21.21:12기사입력 2024.11.21.21:12

한국 시각 22일 오전 5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BMW 호주 PGA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 로열 퀸즐랜드 골프클럽(파71)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뒤 처음 열리는 새 시즌 대회다.

전날 치러진 1라운드에선 로컬 선수 엘비스 스마일리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그는 첫 2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더하며 6타를 줄였다.

올해 스물두 살인 스마일리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호주 투어에서 탄탄히 입지를 굳히고 있는 데다, 코스 경험치가 풍부한 덕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로열 퀸즐랜드 코스에서 열린 호주 아마추어에서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의 이번 코스 전적은 12-12-40위다.

최근 들어선 지난달 WA 오픈 우승을 비롯해 호주 투어에서 3-1-8-5-24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다. 이 중 5위는 퀸즐랜드 PGA에서 거둔 성적이다. 지형과 기후에 익숙한 만큼 이번 주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일리는 한국 시각 오전 10시 40분 아드리엥 사디에(프랑스), 다니엘 게일(호주)과 한 조로 묶였다. 사디에는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고, 게일은 3타를 줄이며 14위에 자리하고 있다. 둘째 날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스마일리가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우 역시 둘째 날 순위를 바짝 끌어올릴 만한 선수다. 이민우는 첫날 3타를 줄이며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추가하기도 했다.

이민우이민우Gregory Shamus

이민우는 2024시즌 DP 월드투어 전체에서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6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우승 스코어가 낮아 그린에서 승부가 많이 갈리는 이번 코스에선 좋은 자산이다.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기세도 좋다. 올해 스물여섯 살인 그는 DP 월드투어에서 올 시즌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지난 9월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4위, 앞서 3월 인디언 오픈에선 공동 5위로 마쳤다. 새롭게 호주 무대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린 플레이가 조금 더 받쳐준다면 특기인 장타를 내세워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정원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3타를 줄이며 이민우와 동률로 출발했다. 한동안 호흡을 가다듬고 필드로 돌아온 만큼 둘째 날에도 기량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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