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이민우, 호주 PGA 챔피언십 현재 선두...'투어 3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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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1.26.12:09기사입력 2023.11.26.12:09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포티넷 호주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골프팬들의 관심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10시쯤 티오프한 호주 교포 이민우에게 쏠려 있다.

이민우는 전날 호주 퀸즐랜드 브리즈번 로열 퀸즐랜드 골프 클럽(파71)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그는 이날 성적으로 중간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만들며 전날에 이어 재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호시노 리쿠야(일본)가 이민우와 3타 차로 3라운드를 마감했지만 마지막 날 역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는 높지 않다. 이민우가 일찌감치 DP 월드투어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데다 홈 선수의 저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어서다.

이민우는 이번 주 개인 통산 세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1년 7월 스코티시 오픈에서 거뒀다. 우승 가뭄이 상당히 길었지만 그 사이 이민우가 보여준 성적은 실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2022-23시즌 DP 월드투어에서만 다섯 차례 톱10에 들었다. 그는 이 시즌을 지난해 11월 치러진 이번 대회로 시작했는데, 로열 퀸즐랜드 GC에서 열린 당시 대회에서 그는 공동 4위로 마감했다. 둘째 날 2오버파를 적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라운드에서 타수를 바짝 줄이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민우이민우Quality Sport Images

그런가 하면 그 직후 치른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도 3위에 올랐다. 홈 잔디는 그에게 늘 편안한 무대였다.

이민우는 이어 지난 1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HSBC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6월 DP 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공동 주최한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선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9월엔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에서도 공동 7위를 기록하면서 어느 대륙, 어느 기후에서든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시즌 최종전에선 공동 15위로 마감했다. 지난 한 시즌을 화려하게 보낸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거둔 성과다.

이민우와 한 조로 묶여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호시노 리쿠야는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세계 랭킹도 138위로 이민우(45위)보다 한참 아래다.

두 사람과 나란히 출발한 또 다른 호주 선수 커티스 럭은 콘페리 투어와 PGA 호주 투어에서 활약하는 로컬 선수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로 이민우와 4타 벌어진 상태로 출발한 만큼 최종 역전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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