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AT&T 페블비치 프로암 셋째 날 미리보기 - 2024년 2월 4일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2.03.13:53기사입력 2024.02.03.13:53

한국시간 4일 오전 1시 12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 클럽(모두 파72)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선 토마스 디트리(벨기에)가 전날에 이어 선두를 지켰고, 루드비히 아버그(스웨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공동 1위에 합류했다.

세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1타 차로 4위에 자리했다. 이들 모두 둘째 날 페블비치 코스에서 라운드를 치렀다.

눈에 띄는 건 아버그의 약진이다. 아버그는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신인 중 하나였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9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2타 차로 우승하는가 하면, 11월엔 PGA 투어 RSM 클래식에서 4타 차로 정상에 섰다.

루드비히 아버그루드비히 아버그Sam Greenwood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던 가운데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선 공동 9위로 마감하며 재차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아버그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홀당 퍼트 수와 전체 이득타수 등 주요 스탯에서 모두 한 자리 순위를 기록하며 페블비치 코스와의 궁합을 입증했다. 나머지 36홀이 모두 페블비치 코스에서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버그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셰플러는 이번 주 개인 통산 7번째 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달 더 센트리에서 공동 5위,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7위로 마감하며 새 시즌 첫 달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냈다. 

이번 대회에선 스파이글래스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4위에 머물렀지만, 둘째 날 페블비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순위를 13계단 끌어올렸다.

셰플러는 페블비치 코스에서 그린 적중률 1위(91.7%)를 기록했다. 퍼팅으로 얻은 이득타수 부문에선 6위, 홀당 퍼트 수는 공동 13위를 기록하는 등 그린 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까지 아버그와 접전을 펼칠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