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한국, LPGA 11개 대회 ‘무관’ 수모(어센던트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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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10.04.00:42기사입력 2022.10.04.00:42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LPGA(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한국 선수들이 재차 우승에 실패했다. 유소연이 공동 7위로 톱10에 들며 그나마 자존심을 지켰다.

미국 텍사스 더콜로니 올드 아메리칸 골프 클럽(파71·6475야드)에서 진행된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소연은 버디 네 개에 보기 두 개를 더해 2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미국의 리젯 살라스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유소연은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58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마이어 클래식 이후 상위권엔 종종 들었지만 좀처럼 우승컵과는 연이 닿지 않아 이번 대회 우승이 한층 더 간절한 상황이었다.

올시즌엔 이번 대회를 포함해 17개 대회에 나섰는데, 톱10에 든 건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8위)과 이번이 유일하다.

우승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잉글랜드의 찰리 헐에게 돌아갔다.

찰리 헐찰리 헐Tom Pennington

헐은 전날 더블보기 등으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다소 주춤했지만, 4라운드에서 버디 여덟 개를 몰아치고 파4 8번 홀에서 보기 한 개를 범하며 총 7타를 줄였다. 

올해 스물여섯 살인 헐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첫 우승이다.

준우승은 전날까지 헐과 공동 선두에 올랐던 중국의 린 시유에게 돌아갔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헐과 한 타 차다.

이어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16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올랐고, 4위엔 올시즌 LPGA 신인왕을 노리는 태국의 아타야 티띠꾼이 자리했다.

아타야 티띠꾼아타야 티띠꾼Michael Cohen

티띠꾼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둠으로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2위 최혜진과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현재 기존 138점에서 208점까지 벌어진 상태다. 

이번 어센던트 LPGA엔 당초 최혜진도 도전장을 냈지만, 그는 첫날 72파로 1오버파를 적어내고 기권했다. 

김아림은 공동 11위, 홍예은은 공동 29위, 안나린은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로써 한국은 ‘LPGA 투어 11개 대회 무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이토록 오래 우승컵 가뭄이 이어진 건 2013/14시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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