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4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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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3.10.15:33기사입력 2024.03.10.15:33

고수스포츠 승부 예측
-스코티 셰플러, 우승(2.2)
-임성재, 톱10 진입(2.75)

한국시간 10일 밤 9시 4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아놀드 파머즈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계속해서 공동 선두를 지켰다. 두 사람은 각각 9언더파 207타를 만들었다.

전날 6명이었던 공동 1위 그룹은 2명으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최상위권 경쟁은 치열하다. 윈덤 클라크(미국)가 1타 차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고, 전날 공동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 마츠야마 히데키(일본)가 7언더파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윌 잘라토리스(미국)도 공동 4위 그룹에 합류했다.

골프팬들의 기대가 몰려 있는 지점은 여전히 셰플러다. 지난해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로는 우승 소식이 없지만 그 사이 꾸준히 최정상을 노크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이어온 덕이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비롯해 17개 정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특별 이벤트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까지 포함하면 지난 시즌 우승만 3회, 준우승도 3번 달성했다.

타이거 우즈(사진 왼쪽)와 포즈를 취한 스코티 셰플러타이거 우즈(사진 왼쪽)와 포즈를 취한 스코티 셰플러Tracy Wilcox

반면 로리는 간만에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엔 18개 대회에 나서 3차례 컷 탈락을 겪었고, 톱10 진입에 성공한 건 1차례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첫 출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을 맛봤고, 이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피닉스 오픈에선 25-60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지난주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기량을 다시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셰플러의 막판 집중력을 당해내긴 쉽지 않을 듯하다.

한국팬들의 관심은 임성재의 톱10 진입 여부에 쏠려 있다. 임성재는 현재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공동 8위 선수들과는 1타 차다. 

3언더파 공동 16위 선수들 중에서 에릭 콜(미국) 등 주말 기량에 부쩍 스퍼트가 붙은 선수들이 보이긴 하지만 임성재 역시 지난 사흘 내내 순위를 끌어올려 왔다. 마지막 날 한 번 더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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