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한국시간 3일 밤 9시, 칼럼 타렌(잉글랜드)과 저스틴 로워(미국), 타이슨 알렉산더(미국)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2000만 달러(263억 원)대로 오르면서 이른바 ‘PGA 투어 특급 대회’로 위상이 격상됐다. 우승자는 무려 360만 달러(47억 4000만 원)를 가져가게 된다.
세계 랭킹 최상위권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이번 대회 챔피언 출신인 선수들도 6명이나 도전장을 냈다. 앞서 3일 오전 마무리 된 1라운드에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스페인의 존 람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존 람(티타임: 한국시간 4일 오전 2시 28분)
람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현 세계 랭킹 1위인 람은 올시즌 PGA 투어 7개 대회에서 3번 우승했고, 7번 모두 톱10에 들었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리고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정상에 섰다.
매 시즌이 개막하고 3월 1일 전 3승을 이뤄낸 건 1975년 조니 밀러 이후로 람이 처음이다. 최근의 엄청난 기량만치 배당률도 압도적 최저를 달리고 있다.
크리스 커크(티타임: 한국시간 4일 오전 0시 49분)
지난주 혼다 클래식 우승자인 커크는 PGA 투어 2연패를 꿈꾼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람과 2타 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당률에선 다른 전통 강자들에게 다소 밀렸지만 다시금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커크는 이번 대회에서 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에 도전한다. 혼다 클래식 전 거둔 올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소니 오픈, 그리고 이어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기록한 3위와 공동 3위다. 최근 성적만 보면 한 번 더 우승컵을 들어올려도 그닥 놀랍지 않다.
이경훈(티타임: 한국시간 4일 오전 0시 33분)
이경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출발했다. 현재 순위는 공동 23위다. 공동 13위와는 한 타 차로, 둘째 날 선방한다면 10위권 진입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이경훈은 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을 목표로 꾸준히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는 AT&T 바이런 넬슨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다. 올시즌 들어선 9개 대회에 나서 7차례 컷오프를 통과했고, 두 번 톱25 진입에 성공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