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8일 오후 9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나클 컨트리 클럽(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수완나푸라는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8언더파를 만들며 깔끔한 첫날을 보냈다.
이어 공동 2위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마리아 파시(이탈리아), 젱리치(중국) 등이 각각 7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선 한국 선수 신지은이 눈에 띈다. 신지은인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그는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로 마감한 경험이 있다. 당시 첫날부터 6언더파를 몰아치며 치고 나갔고, 사흘간 총 15타를 줄였다.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도 공동 12위로 마치며 안정적인 코스 적응력을 선보였다. 이 코스에서 치른 지난 6차례의 라운드 전적이 66-68-67-65-66-67로 한 번도 60대 타수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신지은은 지난달 말 FM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다. 그러나 이는 잠시 눈감아 줘도 될 듯하다. 그에 앞서 치른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선 공동 17위에 올랐고, 7월 말 CPKC 여자오픈에선 공동 3위, 7월 중순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공동 12위로 마쳤다.
신지은은 한국 시각 오후 10시 21분 티오프하는 한국 동료 이소미, 나비드 히라(호주)와 한 조로 묶였다. 이소미는 첫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63위에서 컷 탈락 위기를 마주하고 있고, 나비드 히라는 1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99위에 머물러 있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신지은이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의 반등에도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유해란은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88.9%대 그린 적중률을 선보이며 둘째 날 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2라운드에서 유해란이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보는 편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