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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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7.30.14:18기사입력 2023.07.30.14:18

한국시간 30일 오후 1시 5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첫 티타임 타자들이 출발한다.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는 경쟁에선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승기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부티에는 전날 프랑스 에비앙래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서 67타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유지했다. 현재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2위와는 3타 차로 거리를 벌렸다.

막판 이변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부티에가 우승해도 전혀 이상할 건 없다. 압도적으로 낮은 배당률도 부티에에 대한 도박사들의 기대를 방증한다.

세계 랭킹 15위를 달리고 있는 부티에는 LPGA 투어 타이틀 3개를 들고 있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에서도 3승을 달성한 강자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선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거둔 1위를 비롯해 네 차례 톱10에 들었다. 

부티에는 3라운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좋은 샷을 쳐내는 데만 집중했다”며 “좋은 버디 기회가 있을 것 같은 순간에도 그냥 안정적으로 퍼트를 해내려 했다”고 회상했다. 부티에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최초의 프랑스인 선수가 된다. 

셀린 부티에셀린 부티에FRANCK FIFE

물론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의 맹추격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달리고 있는 하타오카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등에서 부티에보다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LPGA 투어 6승을 자랑하는 하타오카는 이달 초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다만 날씨가 약간의 비가 내림에도 큰 변수가 되지 않고 있는 데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있어 부티에가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김아림이 공동 7위로 톱10에 자리하고 있다. 김아림은 전날 3오버파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셋째 날 67타로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다. 

김아림은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들쑥날쑥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공동 4위에 오르며 저력을 뽐냈다. 다시 한번 메이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줄 김아림에게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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