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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개막했다. 현지시간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라 퀸타 CC 등 3개 코스에서 동시에 치러진 1라운드에선 미국의 데이비드 톰슨이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톰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2개를 몰아치며 10타를 줄였다. 파3 3번 홀부터 파5 6번 홀까지 네 개 홀을 도는 동안엔 연속으로 버디와 이글을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도박사들의 우승 전망은 공동 2위를 기록한 스페인의 존 람에게 몰리는 분위기다. 람은 이날 톰슨과 같이 라 퀸타 코스에서 플레이를 펼쳤고,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톰슨에게 2타 뒤진 8언더파를 적어냈다.
물론 3개 코스 중 라 퀸타가 상대적으로 가장 쉬운 코스로 여겨진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튿날부터 순위는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람은 그런 와중에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PGA 투어 개인 통산 8승을 자랑하는 람은 당장 이번 2022-23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드는가 하면 우승도 한 차례 거머쥐었다.
지난해 10월 더CJ컵에선 공동 4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선 공동 8위를 기록했고 이달 초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마지막 날 63타를 써내며 리더보드 정상에 올랐다.
전 시즌 성적도 훌륭하다. 지난해 5월 멕시코 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선 공동 10위,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선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람의 기량은 PGA 투어 플레이오프전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5위, 이어진 BMW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에 올랐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도 공동 15위로 마무리했다. 투어 챔피언십 당시엔 둘째 날 63타를 쳐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10월 고국에서 열린 스패니시 오픈에서 무려 25언더파, 6타 차로 우승하며 해당 대회 해트트릭을 달성하는가 하면 11월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도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폭발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스물여덟 살 람이 이번 주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