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4일 오후 5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세 코스 중에선 일반적으로 카누스티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킹스반스가 공략하기 쉬운 구간으로 꼽힌다. 디 오픈의 무대이기도 한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대런 피차르트(남아공)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킹스반스에서 경기를 치른 피차르트는 버디 9개에 이글 2개, 보기 보기 2개로 총 11타를 줄였다.
이어 캐머런 존(호주)이 마찬가지로 킹스반스 코스에서 10언더파를 적어내며 2위에 자리했고, 3위엔 올드 코스에서 플레이를 펼친 다니엘 힐리에르(뉴질랜드), 킹스반스 코스에서 1라운드를 마친 스콧 제이미슨(스코틀랜드)와 앤드루 윌슨(잉글랜드)가 각각 9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순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들 중에선 존 람(스페인)이 눈에 띈다.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람은 벌금을 감내하며 DP 월드투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주 스패니시 오픈에선 대회 4승을 노렸지만 앙헬 히달고(스페인)에게 플레이오프전에서 일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카누스티 코스에서 첫 라운드를 펼쳤는데, 7타를 줄이며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둘째 날엔 킹스반스에서 플레이할 예정안 만큼 타수를 더 줄일 가능성이 높다. 람은 DP 월드투어 타이틀 10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의 링크스 코스인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디 오픈에선 공동 2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람은 둘째 날 LIV 골프에서 함께 맹활약 중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한 조로 묶였다. 켑카는 첫날 카누스티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120위로 출발했다. 그는 지난달 말 달라스에서 펼쳐진 LIV 골프 경기에서도 평소와 달리 고전했다. 두 사람의 투볼 대결에선 람이 우세를 점하며 2라운드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강성훈은 첫날 킹스반스에서 4타를 줄이며 공동 49위로 출발했다. 둘째 날엔 올드 코스에서 경기를 펼친다. 상당한 고군분투가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