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현지시간 9일 진행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스코틀랜드의 스콧 제이미슨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출신 에디 페퍼렐과 로스 피셔도 전날에 비해 타수를 크게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0위권 내엔 여전히 남아공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도박사들도 이들에게 기대를 놓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대회는 남아공 레오파드 크릭 CC에서 열리고 있다. 제이미슨은 첫날 68타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63타를 쳐내며 최저 배당 옵션으로 떠올랐다. 그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제이미슨은 올해 서른아홉 살로 DP 월드투어 타이틀 1개를 들고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12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남아공에서 열린 넬슨 만델라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섰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성적들을 보면 제이미슨은 남아공 무대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 듯하다. 지난달 중순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 CC에서 열린 넬슨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에선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요하네스버그 블레어 아솔에서 치러진 SA 오픈 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에 올랐다.
제이미슨은 현재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와 3타 차까지 거리를 벌려놓은 상태다. 남은 이틀간 선방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에 오른 딘 버미스터도 여전히 낮은 배당률을 이어가고 있다.
첫날 7타를 줄이며 기대를 모았던 버미스터는 둘째 날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적어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DP 월드투어 2관왕에 빛나는 홈 선수인만큼 도박사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여전히 크다.
게다가 버미스터는 지난주 SA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위 성적을 낸 바 있다. 고국 무대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일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DP 월드투어 통산 9승을 자랑하는 또 다른 남아공 선수, 루이스 우스투이젠 역시 여전히 최저 배당 옵션 목록과 리더보드에서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우스투이젠은 첫날 2타를 줄이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2라운드에선 6언더파를 써내며 공동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스투이젠은 이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