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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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2.09.01:39기사입력 2023.12.09.01:39

한국시간 9일 오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3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남아공 말레레인 레오파드 크릭 컨트리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남아공 선수 케이시 자비스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자비스는 둘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만들었고, 2위 마르코 펜지(잉글랜드)를 1타 차로 앞섰다.

올해 스무 살인 자비스는 DP 월드투어의 떠오르는 신예 중 하나다. 지난 시즌엔 챌린지 투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DP 월드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그는 이 시기 SDC 오픈을 포함해 코펜하겐 챌린지, 체코 챌린지 등 3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7월 EURAM 뱅크 오픈에선 우승했다. 1년 전 남아공 요버그 오픈에선 공동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덕분에 지난달 말 요버그 오픈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공동 37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이틀 동안엔 각각 68타를 쳐내며 선방했지만 주말 새 언더파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 자비스는 이어진 남아공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2위로 마감했다.

고국에서 치러진 앞선 두 번의 대회는 그가 충분히 몸을 푸는 계기가 됐던 듯하다. 자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정확도, 그린 적중률 등에서 상위권을 달리며 자신에게 익숙한 코스임을 여과 없이 내비치고 있다.

다만 남은 36홀에서 계속 선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치기엔 다소 불안한 측면이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퍼팅 때문이다. 레오파드 크릭의 그린은 까다롭다. 건조하고 거친 잔디에 발목이 잡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눈에 띄는 건 레오파드 크릭의 ‘만년 강자’ 찰 슈워젤(남아공)이다. 슈워젤은 지난 9차례의 알프레드 던힐에서 무려 세 번 우승했다. 

찰 슈워젤찰 슈워젤Patrick Smith/LIV Golf

그는 첫날엔 10위에서 출발했지만 둘째 날 순위를 7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3위가 됐다. 중간 성적은 8언더파로 자비스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올해 서른아홉 살인 슈워젤은 DP 월드투어 타이틀 11개를 들고 있다. LIV 골프로 이적한 뒤에도 지난해 6월 런던에서 1위, 지난 4월 애들레이드에서 9위를 기록하는 등 녹슬지 않은 활약을 이어 왔다.

그가 마지막으로 알프레드 던힐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5년이다. 이번 주 새로운 우승컵을 장담할 순 없지만, 슈워젤의 톱10 진입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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