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베팅 옵션
2023시즌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이 개막했다. 현지시간 8일 남아공 레오파드 크릭 CC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선 남아공 출신 딘 버미스터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밖에도 홈 선수들이 여럿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가운데, 둘째 날엔 루이스 우스투이젠 등 남아공의 전통적인 강자들이 촘촘한 스코어 경쟁을 펼치며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번 대회는 남자 골프 세계랭킹 150위권 내 남아공 출신 선수들이 모두 도전장을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버미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3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주 SA 오픈에서도 공동 5위 성적을 낸 바 있다.
사실 버미스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크게 기대를 모은 베팅 옵션은 아니다.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 여러 차례 출전했지만 그렇다 할 성과를 거둔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섰던 지난 2020년엔 첫날 76타, 둘째 날 72타를 적어내며 컷 탈락했다.
이날 버미스터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특히 전반 9홀에선 버디 6개를 징검다리로 몰아치며 탄성을 자아냈다. 그간 이 코스와 큰 인연은 없었지만 나름 익숙한 홈 무대에서 펼쳐지는 대회인 만큼, 올해엔 버미스터의 우세를 기대해 봐도 좋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동 3위에 오른 선수 다섯 명 중에선 브랜든 그레이스가 눈길을 끈다. 역시 남아공 출신으로, DP 월드투어 타이틀 9개를 들고 있는 베테랑이다. 이 대회에서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당시 1라운드에서 코스 최저타 기록에 한 타 못 미친 62타 스코어를 적어내며 최종 우승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20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SA 오픈에서도 21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2년 요버그 오픈에서도 우승한 경험이 있다. 늘 고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온 만큼 이번 주에도 많은 기대가 쏠린다.
이밖에도 이름값 높은 남아공 선수, 루이스 우스투이젠과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는 나란히 공동 31위로 출발했다. 2언더파 70타로, 순위는 낮지만 공동 3위와 3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남은 사흘간 빠르게 치고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