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마흔 살 앞둔 폴 워링, DPWT 통산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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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11.11.16:00기사입력 2024.11.11.16:00

잉글랜드 선수 폴 워링이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워링은 개인 통산 두 번째 DP 월드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워링은 한국 시각 지난 10일 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파72)에서 마무리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워링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64타를 만들었고, 2위 티럴 해턴(잉글랜드)을 2타 차로 누르고 최종 우승했다.

워링은 2라운드에서 코스 18홀 최저타 신기록인 61타를 몰아치며 5타 차 선두를 꿰찬 상황이었다. 그러나 셋째 날엔 1오버파를 적어내며 고전했고, 뒤따라오던 선수들과의 거리가 1타 차로 좁혀지며 우승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상의 집중력을 선보이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워링은 올해 서른아홉 살로 두어 달 뒤 마흔 살이 된다. 그는 지난 2007년 프로로 전향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프로 무대에선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 2018년 노르디아 마스터스에서 플레이오프전 끝에 우승한 게 유일한 타이틀이었다. 

그는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도 준우승 1차례 외엔 별다른 기록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컵을 거머쥐며 새로운 전성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워링이 캐디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워링이 캐디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FADEL SENNA

해턴은 마지막 날 보기 프리 라운드를 선보이며 8타를 줄였고, 워링의 뒤를 바짝 쫓았지만 최종 합계 22언더파에 그치며 역전엔 실패했다. 이어 21언더파 공동 3위엔 토비욘 올레센(덴마크),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맷 월리스(잉글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맥길로이는 전날 공동 13위로 톱10 바깥에 머물러 있었지만 마지막 날 64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맥길로이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9월엔 아이리시 오픈과 BMW PGA 챔피언십에서마저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로 마무리한 이후로는 DP 월드투어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 초엔 맹활약이 기대되던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는데, 이번 대회에선 아슬아슬하게 체면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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