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5 베팅 옵션
현지시간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링크스(파72)에서 치러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 선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귀도 미글리오치가 나란히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 사람은 최근 히어로컵에서 콘티넨탈 유러피언 팀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회에선 막판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도박사들의 기대는 몰리나리에게 조금 더 쏠리는 분위기다.
몰리나리는 현재 대부분의 베팅 사이트 우승 베팅 옵션에서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다. DP 월드투어 타이틀 6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 3개를 자랑하는 몰리나리는 히어로컵에선 주장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선 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몰리나리는 첫날과 둘째 날 각각 67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집중하려고 애를 썼는데, 이번 코스에서의 감이 좀 좋은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너무 앞서 나가진 않으려 한다”며 “이제 겨우 두 라운드를 돌았고, 갈 길이 멀다”고도 덧붙였다.
몰리나리는 1982년생, 올해 마흔 살로 노장 대열에 접어들고 있지만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선 공동 15위에 올랐고, 이어진 BMW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를 기록했다.
몰리나리가 이번 대회에서 바짝 스퍼트를 올려야 하는 이유는 많다. 오랫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렸던 만큼 설욕이 절실한 시점이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도 가장 큰 원동력은 라이더컵 출전이다. 오는 9월 대회를 앞두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선보여야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는 앞서 “라이더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두말할 것 없이 정말 근사할 것”이라며 공공연히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그의 동료 미글리오치는 첫날 65타, 둘째 날엔 69타를 적어냈다. 미글리오치 역시 지난해 9월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몇 달 사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호주의 제이슨 스크라이브너가 한 타 차로 두 사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