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오픈 2라운드 리뷰] 임성재, 둘째 날 4위…1위와 6타 차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2.07.23.10:16기사입력 2022.07.23.1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미국의 스콧 피어시가 전날에 이어 1위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피어시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한국 선수 임성재의 순위는 세 계단 하락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 시티즈(파71·7431야드)에서 열리고 있다.

현지시간 23일 둘째 날 경기에서 피어시는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 압도적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스콧 피어시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스콧 피어시

피어시의 세계랭킹은 297위다. 사실 올시즌 성적은 그닥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선 공동 65위, 그보다 앞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선 연달아 컷오프 통과에 실패했다.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게 그나마 눈에 띄는 성과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만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이 있는 만큼 관록을 무시할 순 없다.

피어시가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피어시가 캐디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캘럼 타렌(잉글랜드)이 각각 10언더파 132타, 8언더파 134타로 그 뒤를 이었다. 

전날 6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임성재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현재 공동 4위다.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파4 1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2라운드를 시작하는 듯했지만 곧장 난관을 마주했다. 

이어진 파4 2번 홀에서 티샷은 페어웨이에 무사히 안착했지만 두 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졌다. 간신히 걷어낸 공은 다시 홀에서 80야드 떨어진 페어웨이로 되돌아갔고, 퍼팅에서도 애를 먹으며 2타를 늘렸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마지막 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였다. 남은 이틀 동안 반격에 성공한다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수도 있다.

토니 피나우, 로버트 스트렙, 톰 호기, 더그 김 등 미국 선수 네 명도 임성재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한국 선수 노승열은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최근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