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3M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7.28.17:13기사입력 2023.07.28.17:13

한국시간 28일 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2라운드가 시작된다. 

앞서 이날 오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TPC 트윈 시티즈(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남은 1라운드 일정은 오후 8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현재 18홀을 다 돈 선수들 중에선 미국의 리 호지스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지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이어서 마츠야마 히데키(일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타일러 던컨(미국), 케빈 스트릴먼(미국) 등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은 상당수가 고전했다. 현재 최고 순위는 노승열이 기록한 공동 46위다. 임성재는 공동 67위, 김성현은 공동 83위로 출발했다. 

아슬아슬한 순위지만 임성재의 컷오프 통과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서 보기 2개를 먼저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곧장 버디 2개를 추가한 데 이어 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 1개를 더 잡아내며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순위는 아쉽지만 상위권에 동점인 선수들이 많아 둘째 날 바짝 집중하면 순식간에 몇십 계단 상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임성재는 지난해 트윈 시티즈에서 치러진 이 대회에서 1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만큼 코스 감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재임성재Icon Sportswire

쓰리볼 베팅에선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가 눈에 띈다. 그리요는 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 40분 JT 포스톤(미국), 크리스 스트라우드(미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그리요는 지난해 대회에서 임성재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3타 차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경쟁을 벌이진 못했지만 이번 주 설욕전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전적이다.

자신감을 입증하듯 그리요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6위로 시작했다.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갤러리들의 탄성을 터뜨렸다. 호지스와는 2타 차에 불과하다.

같은 날 9위로 출발한 포스톤이 압도적인 퍼팅 스킬을 선보이며 5언더파로 그리요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지만, 둘째 날엔 한층 코스에 익숙해진 그리요의 기세가 매서울 전망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