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주간 프리뷰] 선두 자리를 놓고 펼쳐질 젠지와 T1의 맞대결, 그 결과는?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7주 차 경기가 27일(한국 시각)부터 5일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젠지가 여전히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T1 역시 매치 2승을 추가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으며, KT와 DRX 모두 6주 차에 2승을 추가하여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붙였다. 

7주 차의 ‘매치 오브 더 위크’는 30일에 펼쳐지는 T1과 젠지 e스포츠의 맞대결이다. 양 팀은 11승 1패를 기록하며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다만 젠지가 세트 득실 +20으로 T1보다 4경기 앞서며 선두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정규 리그 1위 팀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과 함께, 1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 중 상대할 팀을 결정할 수 있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즉 결승 진출 확률도 그만큼 높다는 의미다. 따라서 양 팀 모두에 있어 이 경기가 정규 리그 1위를 결정할 중요한 일전이 될 것이다.

담원 기아와 KT 롤스터의 맞대결은 위 경기보다 하루 빠른 29일에 펼친다. KT 롤스터는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활약에 힘입어 팀 순위 역시 5위로 뛰어올랐다.

담원 기아는 지난주 DRX에 패하며 리그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특히 DRX에 1,2라운드 모두 패하게 되어 더 뼈아픈 결과였다. 현재 8승 4패로 리그 순위는 3위이지만, 7승 5패인 KT와 1경기 차밖에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30일에는 DRX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각각 담원 기아,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특히 DRX는 1라운드에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패했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자 할 것이다. 

DRX 정글러 '표식' 홍창현 선수David Lee

7주차 경기들 예측

담원 기아가 최근 흔들리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특히 바텀 라인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더욱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KT는 ‘에이밍’ 김하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강력한 바텀 라인을 바탕으로 KT 롤스터가 담원 기아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DRX의 경기력 또한 심상치 않다. 정글러 ‘표식’ 홍창현과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맹활약을 펼치는 한편 ‘데프트’ 김혁규-‘베릴’ 조건희의 바텀 라인 역시 건재하다. 리브 샌드박스 역시 경기력이나 최근 흐름에서 뒤처진다고 볼 수는 없으나, 두 팀 중 고점이 높은 팀은 DRX다. 따라서 DRX가 리브 샌드박스에 승리할 것이라 예상한다.

T1은 LCK에서 예측하기 가장 어려운 팀이다. 다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다가도 결국 승리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반면 젠지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T1 전(패배), 담원 기아 전(승리)을 제외하면 모두 2: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T1은 젠지를 상대로 매치 7연승 중이다. 2021년 서머 1라운드 이후 젠지에 진 적이 없다. 젠지와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특유의 집중력으로 매번 승리를 거둬왔다. 따라서 이번에도 T1이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젠지의 ‘천적’임을 증명할 것이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