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주간 프리뷰 – 2022년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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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6.28.13:40기사입력 2022.06.30.00:10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3주 차 경기가 29일(한국 시각)부터 5일간 펼쳐진다.

앞선 2주 차에서는 DRX, T1, 젠지 e스포츠 모두 2승씩을 챙겨가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담원 기아는 젠지, T1에 모두 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30일에는 프레딧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두 팀 모두 0승 4패로 아직까지 리그 첫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프레딧 브리온은 지난 스프링 시즌 6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던 만큼, 서머 시즌 초반의 부진이 뼈아프다. 최대 강점이었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운영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반면 한화생명은 직전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8천 골드 차로 리드하다 장로 드래곤을 뺏겨 그대로 역전패하는 등 매치 승리를 향한 마지막 능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7월 1일에는 T1과 DRX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무패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세 팀 중 두 팀 간의 경기이며 3주 차 최고의 매치업이다. 양 팀의 현재 기세 또한 엄청나다.  

‘스프링 전승 우승 팀’ T1은 2주 차에 2승을 챙겨가며 15시즌 SKT(현 T1)의 기록인 매치 23연승을 깨고 24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라이벌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페이커’ 이상혁은 당시 본인이 주축이 되어 세운 기록을 7년 만에 깨며 LCK 역사에 다시 한번 이름을 새기게 됐다. 

BUSAN, SOUTH KOREA - MAY 28: T1 poses onstage after their victory against G2 Esports at the League of Legends - Mid-Season Invitational Knockouts Stage on May 28, 2022 in Busan, South Korea. (Photo by Colin Young-Wolff/Riot Games via Getty Images)T1 선수들의 모습.Colin Young-Wolff

DRX 역시 스프링 시즌에 비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미드 ‘제카’ 김건우와 탑 ‘킹겐’ 황성훈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상체가 팀을 180도 바꿔 놓았다는 평이다. 다만 아직까지 강팀과의 대결을 치르지 않았기에 T1전을 시작으로 한 향후 일정이 상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담원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가 격돌한다. 담원은 T1, 젠지와 호각을 다퉜으나 결국 두 경기 모두 패배하며 4위로 떨어졌다. 강팀들을 상대로 연패하며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탑 ‘너구리’ 장하권이 돌아왔지만, 이번엔 ‘덕담’ 서대길-‘켈린’ 김형규로 구성된 바텀 라인의 경기력이 아쉽다. 상위권 재도약을 위해선 3주 차에 반드시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농심은 1주 차에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쳐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2주 차에 2승을 거두며 6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력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직전 경기였던 한화생명전에서도 패배 직전 ‘드레드’ 이진혁의 장로 스틸로 겨우 승리했다. 한화생명이 리그 최하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한화생명이 아직까지 매치 승리가 없지만, 같은 0승 팀인 프레딧 브리온에 비해서는 최근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 프레딧 브리온은 라인전 체급, 교전 설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보인다. 따라서 한화생명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T1과 DRX 모두 파죽지세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으나, DRX가 아직 강팀을 상대하지 않은 반면 T1은 담원 기아를 잡아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다. 따라서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담원 기아 역시 2주 차의 연패를 만회하고자 칼을 갈고 있을 것이다. 농심 레드포스의 최근 분위기가 좋기는 하지만, 담원이 ‘너구리’, ‘쇼메이커’를 중심으로 농심에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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