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프리뷰] WE vs EDG / LGD vs AL - 2024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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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7.07.19:59기사입력 2024.07.07.19:59

한국 시각 7월 8일 오후 8시, 중국 상해에 위치한 LPL 아레나에서 2024 LPL 써머 스플릿 럼블 스테이지 4일 차 경기가 열린다. 팀 더블유이(WE)와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열반조 경기를 시작으로 엘지디 게이밍(LGD)과 애니원스 레전드(AL)의 등봉조 경기까지 진행된다.

1. 팽팽한 경기가 예상되는 두 팀 간의 대결

WE는 이번 써머 스플릿 그룹 스테이지에서 2승 4패를 거두며 B조 3위를 기록했다. 6월 27일 로열 네버 기브업(RNG)와 펼친 최근 6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1로 아쉽게 패했다. 두 팀 모두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당히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정글 주도권을 활용한 갱킹으로 재미를 더 많이 본 RNG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이날 WE의 미드라이너 포포는 총 9/2/11의 KDA를 기록하며 매우 선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활약이 빛바랬다. 특히, 1세트 트리스타나를 쥐고 5/0/3을 기록하며 라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중요한 경기 후반 한타에서 크게 패한 것이 결국 뼈아픈 패배로 이어졌다.

그룹 스테이지를 2승 4패로 마치며 열반조로 직행한 EDG는 7월 5일 럼블 스테이지 1일 차에 RNG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날 EDG의 승리 픽은 미드라이너 크라인이 두 번이나 고른 트리스타나다. 크라인은 이날 1세트와 3세트에 트리스타나를 골라 매치업 상대인 코르키를 상대로 저돌적인 앞 대시를 가져가며 폭발적인 딜을 때려 넣으며 라인전을 앞서 나갔다. 여기에 3세트 카서스를 고르며 화력 지원을 더한 정글러 지에지에 역시 주요 교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맞대결은 상당히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될 것이다. 양 팀 모두 미드라이너 대결에서 믿는 구석이 있으며, 포포와 크라인 모두 최근 대세 챔프인 트리스타나와 코르키 숙련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바텀 구도 역시 승패를 좌우할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지난 그룹 스테이지와는 다르게 이번 럼블 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서 두 번이나 미스포춘을 조커 카드로 꺼내든 EDG 원딜 리브가 이번 경기에서도 미스포춘을 활용하게 될지도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이미 이번 스테이지 1승을 챙긴 EDG의 근소한 승리를 점친다.

2. AL의 2연승이 유력한 맞대결

LGD는 B조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2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치고 등봉조에 합류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네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6월 27일 6라운드 경기였던 빌리빌리 게이밍(BLG)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스프링 스플릿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이날 LGD는 밴픽에서부터 확실한 게임 플랜을 드러냈다. 상대 탑 라이너인 빈과 원딜인 엘크에 대한 저격밴을 무더기로 이어가며 애쉬, 트위스티드 페이트, 럼블, 잭스, 케넨 등을 잘랐다. 그러면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정글러 미티어의 발 빠른 동선 디자인과 교전 지원을 통해 전투에서 연달아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승리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1세트 코르키를 고르며 6/0/9를 기록한 하이차오 역시 팀에 필요했던 화력을 제공했다.

AL은 이번 럼블 스테이지 1일 차 펀플러스 피닉스(FP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AL은 이날 전라인에서 상대를 찍어누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바로 미드라이너인 섕크스다. 두 경기 모두 트리스타나를 고르며 총 13/4/5의 KDA를 기록했다. 섕크스는 트리스타나가 보유한 폭발적인 딜 능력과 더불어 로켓 점프를 활용한 생존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며 상대의 노림수를 유연하게 흘려보내는 등 해당 챔프에 대한 뛰어난 이해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번 경기 승자는 AL이 될 것이 유력하다. 이번 스플릿 AL은 미드와 원딜 구도에서 거의 모든 팀을 상대로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올 시즌 영입한 타베 감독의 밴픽 역시 매 경기 적중하며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한 단계 성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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