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7월 18일, 중국 상해에 위치한 LPL 아레나에서 2024 LPL 써머 스플릿 럼블 스테이지 일정이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울트라 프라임(UP)과 로열 네버 기브업(RNG)의 경기를 시작으로 웨이보 게이밍(WBG)과 애니원스 레전드(AL)의 맞대결과 엘엔지 이스포츠(LNG)와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경기까지 이어진다.
1. 열반조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UP
UP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현재 열반조 하위 스플릿 가운데 최상위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7월 14일 썬더톡 게이밍(TT)과 치른 최근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패했다. 이날 UP는 정글 릴리아와 미드 루시안을 두 세트 연달아 뽑아들며 한타에서 이 두 챔프의 폭발적인 화력을 기대했지만, 결국 중요한 교전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한 끗 차이로 밀리며 두 경기 다 아쉽게 패했다. 원딜인 독고는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이즈리얼을 들고 6/1/6을 기록하며 탁월한 킬 캐치 능력을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로 활약이 빛바랬다.
RN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아직 승리 없이 3패로 현재 열반조 최하위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더블유이(WE)와 치른 7월 13일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했다. 가장 아쉬운 건 미드와 원딜 간의 격차가 너무 크게 났다는 것이다. RNG의 미드와 원딜인 탕유안과 후안펑이 매치업 상대인 포포와 에이블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전혀 주도권 싸움에서 앞서 나가지 못한 것이 결국 일방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UP가 유리하다고 보여진다. 지난 경기 루시안을 활용하며 좋은 경기력을 뽐낸 UP의 미드라이너 유에카이는 분명 기술적인 플레이에서 탕유안을 크게 앞설 수 있다.
2. AL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
WB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 첫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현재 등봉조 5위에 머무르고 있다. 7월 13일 닌자스 인 파자마스(NIP)와 치른 3라운드 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요즘에는 확실히 잘 사용되지 않는 세나-오른 듀오를 바텀에서 가져가면서 미드에서는 루시안과 요네처럼 중후반에 힘을 낼 수 있는 챔프를 두 세트 연속 뽑아들면서 서서히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이날 WBG는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했다. 노 데스를 기록한 원딜 라이트가 5/0/19를 기록했고, 미드에서는 샤오후가 12/1/8을 찍으며 라인전에서부터 상대 미드인 루키를 찍어눌렀다.
AL은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현재 등봉조 2위를 달리고 있다. 7월 14일 징동 게이밍(JDG)과 치른 최근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1로 아쉽게 패했다. 가장 큰 문제는 상대 원딜인 룰러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데에서 기인했다. 승리를 거둔 2세트에서는 미드라이너 섕크스가 트리스타나를 들고 매치업 상대인 야가오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나머지 두 경기에서는 지속적인 상대 정글러 카나비의 견제와 함께 경기 중반부터 급성장한 룰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한타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최근 리그에서 경기력이 매우 좋은 두 팀 간의 맞대결이다. 미드 화력 면에서 샤오후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섕크스가 결국 AL에 승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한다.
3. LNG의 무패 행진이 이어질까?
LNG는 이번 럼블 스테이지에서 패배 없이 3승을 기록하며 현재 등봉조 1위를 달리고 있다. 7월 14일 탑 이스포츠(TES)를 상대로 결정적인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손에 넣으며 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LPL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세주아니 정글을 활용해 앞선을 단단하게 막아선 뒤 탑에서는 교전 합류와 사이드 푸시가 빠른 라이즈와 카밀을 사용하면서 경기 운영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이 결국 승리로 이어졌다. 여기에 한타 화력에서 팀을 받쳐준 미드라이너 스카웃과 원딜 갈라 역시 각각 14.5와 9.7의 KDA를 찍으며 제 실력을 발휘했다.
BLG는 현재 2승 무패의 성적으로 등봉조 4위에 자리하고 있다. 7월 15일 엘지디 게이밍(LGD)과 펼친 2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BLG는 모든 라인에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특히 11/1/15를 찍은 미드라이너 나이트와 두 경기 총 14킬을 기록한 원딜 엘크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2세트에서 나이트는 애니를 들고 결정적인 티버 소환을 통해 상대 라이너를 묶고 그 자리에서 즉사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황을 매우 유리하에 이끌었다.
미드와 원딜 간의 싸움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두 팀 간의 경기다. 풀 세트 접전 끝에 교전 능력에서 조금 더 우위에 선 BLG가 이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