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프리뷰] TT vs RA / WBG vs LGD - 2024년 7월 6일

undefined

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7.05.10:32기사입력 2024.07.05.10:32

한국 시각 7월 6일 오후 6시부터 중국 상해에 위치한 LPL 아레나에서 2024 LPL 써머 스플릿 럼블 스테이지 2일 차 경기가 열린다. 첫 경기로는 열반조의 썬더톡 게이밍(TT)과 레어 아톰(RA)의 경기가 열린 후 등봉조의 웨이보 게이밍(WBG)과 엘지디 게이밍(LGD)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 RA의 우세함이 점쳐지는 경기

TT는 이번 스플릿 그룹 스테이지에서 펼친 여섯 경기에서 1승 5패를 거두며 A조 4위에 머물렀다. 6월 28일 펀플러스 피닉스(FPX)와 펼친 6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일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당시 두 경기 연속으로 상대 정글러인 밀키웨이에게 휘둘리며 갱킹에 안일하게 대처한 것이 연패로 이어졌다. 여기에 미드라이너로 나선 유칼은 1세트 요네, 2세트 코르키를 쥐고도 오버데스를 기록하며 전혀 캐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RA는 C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3승 3패를 기록하며 엘엔지(LNG)와 동률을 이뤘지만, 아쉽게 세트 스코어 차이로 열반조에 떨어지게 된 케이스다. 6월 26일 최근 펼친 탑 이스포츠(TES)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무릎을 꿇었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 현재 메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미드 라인전과 주도권 싸움에서 매치업 상대인 크림에게 밀린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특히, 빅라가 2세트에서는 야심차게 흐웨이를 꺼내들었지만, 아지르에게 6/2/4의 스코어를 헌납하며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은 RA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한다. TT는 이번 스플릿에서 가장 취약한 경기력과 로스터를 보유한 팀 중 하나이며, RA의 미드라이너 빅라는 여전히 캐리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다.  

2. 팽팽한 두 팀의 맞대결

WBG는 이번 스플릿 D조에서 3승 5패를 거두며 3위로 간신히 등봉조행을 확정했다. 6월 29일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상대한 8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둔 것이 결정적이었다. 사실 체급에서 전라인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쉽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정글러 타잔과 미드라이너 샤오후는 안정적인 운영과 날카로운 플레이로 상대를 쥐고 흔들었다. 원거리 딜러인 라이트 역시 두 세트에서 총 7/1/18의 뛰어난 KDA를 기록하며 화력을 지원했다.

LGD는 A조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2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마무리했다. 6월 27일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세트 스코어 2-1로 이기며 예상치 못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날 LGD의 밴픽이 매우 날카로웠다. 원딜에서 상수 역할을 하는 엘크를 저격하기 위해 애쉬를 자른 후 나머지 밴 카드는 탑 라이너 빈을 저격하는 데에 무더기로 사용했다. 

결국, 빈의 주챔프인 트위스티드 페이트, 럼블, 모데카이저, 잭스 등이 전부 잘리자 BLG가 자랑하는 탑을 활용한 발 빠르고 유려한 운영에서의 이득을 얻지 못했다. 한편 LGD의 정글러인 미티어와 미드라이너 하이차오가 파괴력과 클러치 능력이 있는 픽을 연달아 가져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할 말이 제법 있는 팽팽한 맞대결로 진행될 것이다. 관록과 경험에서는 WBG가 앞서겠지만, LGD는 최근 강팀인 BLG를 꺾으면서 상당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풀 세트 접전으로 이어질 이번 경기는 결국 LGD가 근소한 승리를 가져가게 될 것 같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