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3월 19일 일요일 15시와 17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T1은 경기가 안 풀릴 때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작년의 모습을 지워내고, 더 침착하고 모든 한타보다는 이길 수 있는 한타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에게 지난 달 깜짝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압도적으로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위치한다. '페이커'를 중심으로 팀원들 간 호흡도 훌륭하며 지난 디플러스 기아전에서도 두 세트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기록했다.
최근 서포터 '케리아'와 정글 '오너' 기량이 최고로 올라온 모습이다. 두 선수는 각각 POG(Player Of Game) 1200점, 1100점으로 1등과 2등을 차지하고 있다. 매 경기 '케리아'와 '오너'가 맵 전체를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바론, 드래곤과 같은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위협적이다.
한편 올 시즌 챌린저스 소속의 선수들을 전원 콜업한 농심 레드포스는 어린 선수들의 한계를 보여주며 리그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월 DRX전 귀중한 승리 이후 모든 경기에서 패배하며 LCK 최약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중 앞서 나가다가도 운영이나 한타 능력에서 한계를 보이며 상대에게 우위를 내주는 경기가 다반사다. 마지막 경기인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는 두 세트 내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가 패배하는 무기력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위 팀과 10위 팀이 만났다. 농심 레드포스에게 T1은 너무 강력한 상대이고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KT 롤스터는 지난 주 첫 경기 리그 선두 T1과의 맞대결에서는 패배했지만 이후 5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연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리그 강호인 젠지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또한 베테랑 미드라이너 '비디디'가 다양한 챔피언 폭과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KT 롤스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본인의 아이콘과 같은 챔피언인 아지르를 활용하여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DRX는 T1과 리브 샌드박스에 잇달아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3승 14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무를 뿐이다. 특히 한타 시 딜러인 미드 '페이트'와 원딜 '덕담'이 고립되며 데미지를 뿜어내지 못하는 것이 약점을 꼽힌다.
이번 경기에서는 비교적 아쉬운 폼을 보여주는 '페이트'를 상대로 '비디디'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게다가 최근 '비디디'의 폼은 LCK 최고 미드라이너로 꼽혀도 손색이 없다. 더욱 강력한 미드라이너를 통해 KT 롤스터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