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6월 15일 목요일 17시와 19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주차 두번째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T1은 MSI에서 BLG에 밀려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젠지와 T1 두 팀이 모두 LPL 팀에게 패하다 보니 LCK 하향 평준화 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고, 완벽하게 패배했기에 이를 가드 해줄 수 없는 상황인 것도 맞다.
그래도 LCK 팀들 중에서는 T1의 팀 전력이 가장 높다. 다만 T1 역시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분명 작년 시즌보다 좋지는 않다. 제우스의 경우 한국에서는 1티어 급 선수지만 작년과 달리 369나 빈과 같은 LPL 1티어급 선수들과의 매치에서 밀리는 모습을 이번 MSI에서 보여 줬고, 오너는 갈수록 기량이 하락 중이다.
페이커는 자신이 잘 하는 챔프를 할 때는 탁월한 모습을 보이나, 그렇지 않은 챔프 사용 시 경기력 하락이 눈에 띄게 보이는 상황이다.
반면 구마유시는 22시즌보다 나아진 듯 보인다. 케리아의 경우 원딜러 서폿 등 틀을 깨는 챔프 사용에 상당히 능숙하지만 현재 트렌디한 서포터를 사용하도록 강제되는 분위기에서는 생각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MSI 역시 케리아가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적으로는 간간히 보여주는 이해 불가능한 밴픽 운영이 팀 전력에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기도 하다. 지난 한화생명전에서도 마지막 3세트 구마유시가 진을 픽하며 패배의 원인이 됐다.
한편 리브 샌드박스는 지난 스프링 시즌이 너무나도 아쉬울 것이다. 시즌 초중반 모래 돌풍으로 불리며 강팀들을 잡아내곤 했지만 후반기 힘이 빠지면서 그대로 플레이오프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문제로 지적된던 원딜을 T1 출신 '테디'로 교체했는데 LCK 상위권 서폿인 '카엘'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원딜 '테디'는 T1 시절만큼 폭발적이진 않지만 여전히 라인전이나 한타 단계에서 존재감은 남다르다.
비록 리브 샌드박스가 지난 시즌보다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적인 전력에서 T1이 우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번 서머 시즌에서 변수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바로 디플러스 기아가 아닐까 싶다.
디플러스 기아의 긍정적인 순위를 예측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팀 자체에 구멍이 되는 포지션이 적다는 것에 기인한다. 아마도 칸나가 가장 불안한 포지션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스프링 시즌을 거치면서 보다 팀워크도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되며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던 쇼메이커 역시 스프링 시즌 후반, 그리고 이번 서머 시즌 초반 점점 폼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캐니언이라는, 축구로 따지면 최고의 플레이메이커가 있다. 캐니언은 사실 담원 기아가 롤드컵에서 우승한 순간 이후로 지금까지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선수다.
한편 LCK에서는 상위권 5팀과 나머지 5팀의 격차가 큰데, 그래도 하위권팀 중에 상위권팀의 발목을 한 번씩 잡은 팀이 브리온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헤나' 선수와 '모건' 선수의 폼이 하락하기 시작해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지난 농심 레드포스전 두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모든 라인에서 우위에 있는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