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리뷰]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LEC의 여름, 가장 아쉬웠던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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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9.20.18:14기사입력 2022.09.20.18:14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 서머(이하 LEC)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6월 17일(한국시각)부터 9월 11일까지 펼쳐졌다. 2022 LEC 서머 시즌은 엑셀과 매드 라이온스의 약진, 미스피츠의 시드 매각 등 여러 화젯거리를 낳았다.

29일 롤드컵 개막이 예정된 가운데, LEC 상위 7개 팀 중 나머지 4팀의 서머 시즌을 되돌아보았다.

1. 화려한 시즌 보낸 매드 라이온스, 그러나 2% 부족했다

스프링 시즌을 7위로 마감했던 매드 라이온스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니스퀴’ 야신 딘체르를 영입한 효과를 봤다. 정규 시즌 2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기록하며 마지막 롤드컵 티켓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매드 라이온스는 정글러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 원거리 딜러 ‘언포기븐’ 윌리엄 니에미넨, 서포터 ‘카이저’ 노르만 카이저 등 탑 라인을 제외한 모든 라인이 시즌 퍼스트 팀에 선정되고, ‘니스퀴’ 야신 딘체르는 아예 시즌 MVP로 선정되는 등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정작 결승 무대를 밟지 못해 결과적으로 큰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 됐다.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는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강팀을 상대로 한 중요한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노출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것이 실망스러울 매드 라이온스다.  

2. 분전했으나 아쉬움 남을 미스피츠와 엑셀

미스피츠는 LEC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지난 7월 LEC 시드권을 매각한 미스피츠는 스페인의 e스포츠 팀 ‘팀 헤레틱스’에 새 자리를 넘겨주게 됐다. 

시즌 중반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미스피츠는 최종 순위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마지막 시즌 우승컵까지 노려봤으나 G2, 프나틱에 나란히 패해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특히 멤버들의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과 팀의 주 캐리 라인이던 미드 라이너 ‘베테오’ 뱅상 베리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엑셀 역시 시즌 초 상위권을 달리며 롤드컵에 진출할 유력한 후보 팀으로 뽑혔으나,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해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021년 하위권을 유지하던 엑셀이 바텀 ‘패트릭’-‘미키엑스’를 중심으로 올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기존의 LEC 판도를 뒤흔드는 듯했지만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팀 바이탈리티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팀 바이탈리티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Lance Skundrich

3. 실망스러운 시즌 보낸 팀 바이탈리티

2022년 ‘슈퍼팀’을 결성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은 팀 바이탈리티는 스프링 시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후, 여름 영입한 ‘하루’ 강민승을 주전 정글러로 내세웠다. 그러나 엑셀과의 시즌 최종전 타이브레이커 끝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롤드컵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 ‘알파리’ 바니 모리스 등을 영입해 야심 차게 팀을 꾸린 팀 바이탈리티는 기대치의 반도 못 미치는 모습으로 한 해를 마감하게 됐다. 

또한, 스프링 시즌 주전 정글러였던 ‘셀프메이드’ 오스카르 보데렉의 석연치 않은 로스터 제외,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보’ 저우양보의 시즌 중 영입 등 경기 외적으로도 논란이 끊이지 않던 서머 시즌을 보낸 팀 바이탈리티의 내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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