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리뷰] 정규 시즌 자웅 다툰 로그와 G2, 마지막에 웃은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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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9.18.13:25기사입력 2022.09.18.13:25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 서머(이하 LEC)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6월 17일(한국시각)부터 9월 11일까지 펼쳐졌다. 2022 LEC 서머 시즌은 로그의 첫 우승, 프나틱의 플레이오프 미라클 런 등 여러 화젯거리를 낳았다. 

29일 롤드컵 개막이 예정된 가운데, LEC 상위 7개 팀 중 3팀의 서머 시즌을 되돌아보았다.

1. 창단 첫 우승 로그, G2와의 악연 청산하다

지난 스프링 시즌 G2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로그는 서머 시즌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여름을 보냈다. 정규 시즌을 3위로 마감한 로그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G2에 또다시 패해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이후 프나틱을 꺾고 결승에 진출, G2를 압도하며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로그는 기존 정글러였던 ‘인스파이어드’ 카츠페르 스워마를 내보내고 영입한 ‘말랑’ 김근성, 그리고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의 대체자로 데려온 ‘콤프’ 마르코스 스템코풀로스가 결승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멤버 변화의 결실을 여름에 맺게 됐다. 

한편 G2는 서머 시즌 내내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 1위를 달리다 한때 공동 7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G2는 막판 연승을 달리며 결국 정규 시즌을 1위로 마감하며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즌 후반 기세를 이어 일찌감치 결승에 진출한 G2는 기존에 보였던 약점을 보완하지 못한 채 로그에 압도당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정글러 ‘얀코스’ 마르친 얀코프스키와 원거리 딜러 ‘플래키드’ 빅터 리롤라의 부진이 뼈아팠다. ‘플래키드’의 경우 바텀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고 세라핀 등을 꺼내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G2는 이들의 폼을 끌어올려야 앞으로 펼쳐질 롤드컵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프나틱의 바텀 듀오 '업셋' 엘리아스 립(왼쪽)과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오른쪽)프나틱의 바텀 듀오 '업셋' 엘리아스 립(왼쪽)과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오른쪽)Lance Skundrich

2. 우여곡절 끝에 롤드컵 티켓 얻어낸 프나틱

G2와 마찬가지로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불안한 밴픽으로 시즌 내내 부진했던 프나틱은 어렵사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미라클 런을 달성하며 기적적으로 롤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비록 로그에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앞선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엑셀, 미스피츠, 매드 라이온스를 모두 꺾은 프나틱의 저력은 대단했다.

스프링 시즌 퍼스트 원거리 딜러로 선정됐던 ‘업셋’ 엘리아스 립은 여전히 엄청난 캐리력을 과시하며 팀의 롤드컵 진출의 수훈이 됐다. 그러나 오로지 바텀 키우기만을 고집하기보다 다양한 운영을 구사해야만 롤드컵에서 높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프나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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