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2023시즌 개막이 몇 주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을 앞두고 대회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 리그에서 차례로 시즌 개막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특별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출시 이후 처음으로 랭크 시즌과 E스포츠 시즌이 동시에 시작하는 2023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 대회로, 9개의 지역 리그에서 각각 열린다.
1. 페이커 VS 데프트, 마포고 듀오가 다시 한번 맞붙는다
1월 10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각)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LCK 10명의 선수가 ‘팀 페이커’와 ‘팀 데프트’로 나뉘어 이벤트 전을 진행한다.
26세 동갑내기이자 마포고등학교 출신인 ‘페이커’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는 LCK에서 각각 778경기, 653경기를 치르며 LCK 역사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팬들에게 ‘마포고 듀오’로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작년 롤드컵 결승전 무대에서 맞붙었고, 그 결과 김혁규가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벤트 전에 앞서 함께 참여할 동료들을 미리 선정한 이상혁과 김혁규는 각각 ‘두두’ 이동주, ‘윌러’ 김정현, ‘바이퍼’ 박도현, ‘베릴 조건희(이하 팀 페이커), 그리고 ‘모건’ 박루한, ‘커즈’ 문우찬, ‘쵸비’ 정지훈, ‘피터’ 정윤수(이하 팀 데프트)를 지목했다.
LCK 시즌 개막 특별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승리한 팀의 선수가 소속한 LCK 팀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정표현’ 제작과 판매 기회가 주어진다.
2. 대격변 맞이한 LEC와 LCS, 개막 특별전에서 보게 될 새 얼굴은?
12일 새벽 1시(한국시각)에는 LEC의 시즌 개막 특별전이 진행된다. 올해 EMEA로의 재단장 계획을 알린 LEC는 LEC에 대한 고별이자 EMEA로의 변화를 맞이할 이벤트로서 개막 특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벤트 전은 ‘팀 레거시’와 ‘팀 다이내스티’로 나뉘어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역시나 승리를 가져가는 팀은 감정표현 제작과 판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팀 레거시’에는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팀 바이탈리티), ‘야이크’ 마르틴 선델린(G2 e스포츠), ‘오도암네’ 안드레이 파스쿠(엑셀), ‘셰오’ 테오 보릴레(팀 BDS), '힐리생' 지드라베츠 갈라보프가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팀 다이내스티’에는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프나틱), ‘트림비’ 아드리안 트리부스(KOI), ‘엑사킥’ 토마스 포코(SK 게이밍), ‘에비’ 무라세 슌스케(팀 헤레틱스), ‘113’ 도우칸 발치(아스트랄리스)가 뽑혔다.
2년 만에 LEC로 돌아온 ‘레클레스’를 비롯해 ‘야이크’, ‘에비’ 등 새로운 얼굴들을 볼 수 있는 시즌 첫 무대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LCS 역시 11일 새벽 4시(한국시각)에 3전 2선승제로 시즌 개막 특별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벤트 전에 참여할 선수들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