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씨어터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1. DRX, 순위 결정전서 로그 꺾고 최종 1위로 8강 진출
앞서 2승 1패를 기록한 LCK의 DRX는 이날 진행된 2라운드에서도 2승 1패를 기록, 총 4승 2패로 로그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DRX는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DRX는 이날 3번째 경기로 치러진 로그와의 2차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상대가 나서스와 럼블을 꺼내 들며 변수를 노렸으나 이에 맞서 ‘베릴’ 조건희가 하이머딩거를 선택해 시종일관 상대를 괴롭혔다. 지난 1차전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아준 승리였다.
이어 GAM e스포츠(GAM)과의 경기에서 ‘데프트’ 김혁규가 애쉬로 맹활약하며 상대를 제압, 4승 고지를 달성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TES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해 최종 4승 2패로 로그와 동률이 된 DRX는 조 1위를 가리는 순위 결정전에서 로그를 다시 한 번 제압하며 조 1위 진출을 이뤄냈다.
4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DRX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서 전승을 기록하며 그룹 스테이지까지 진출한 데 이어 그룹 C조에서도 조 1위를 달성해 롤드컵에서의 순항을 이어갔다. 팀원 모두가 제 역할을 잘 수행했으나, 특히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로써 DRX는 A, B, D조 2위 중 한 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A조 2위는 LPL의 EDG, B조 2위는 LCK의 담원 기아가 차지했다. D조는 오는 17일 조별리그 2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2. 이변의 희생양 된 TES, 조별리그서 일정 마무리
중국 LPL의 2시드로 이번 롤드컵에 진출한 TOP e스포츠(TES)는 그룹 스테이지서 3승 3패를 기록하며 탈락의 쓴맛을 맛보게 됐다. 앞서 징동 게이밍, 젠지 e스포츠 등과 함께 우승 후보로 꼽혔던 TES는 GAM에 예상치 못한 1패를 내주며 DRX, 로그에 밀려 짐을 싸게 됐다.
2019년 펀플러스 피닉스(FPX) 소속으로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TES의 정글 ‘티안’ 가오톈량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조별리그서 충격의 탈락을 맛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