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 훌루 씨어터에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5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1. 3연승 거둔 T1, 조 1위로 8강 고지 올라
T1은 5일 차 진행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T1은 2013년부터 2022년 사이 롤드컵에 7회 참가하며 단 한 번도 조별리그 1위를 놓치지 않은 진기록을 세웠다.
유럽 LEC의 프나틱을 상대로 초반 어려움을 겪은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선택한 요네의 활약을 바탕으로 교전에서 이득을 보며 결국 29분 프나틱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후 북미 C9을 무난하게 격파해 4승 1패를 달성한 T1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EDG와의 경기서도 승리를 가져가며 5일 차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특히 EDG와의 경기에서는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소라카가 상대 미드 ’스카웃‘ 이예찬의 리산드라를 봉쇄하며 교전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더해, ’제우스‘ 최우제는 프나틱전에 이어 또 한 번 상대 탑 라이너를 무력화시키는 활약을 보였다.
앞선 조별리그 1-3차전에서 노출한 약점을 완벽히 보완한 모습의 T1은 이번 롤드컵에서의 최종 성적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T1은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라며 남은 토너먼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 조 2위로 8강 진출한 EDG, 아쉬움 삼킨 프나틱
EDG는 T1에는 2경기 모두 패했으나 프나틱, C9을 상대로는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총 4승 2패를 기록,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글러 ‘지애지에’ 자오리제와 탑 ‘플랑드레’ 리쉬안진은 조별리그 내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 보완해야할 점을 남겼다.
한편 LEC의 프나틱은 앞선 1-3차전서 2승 1패를 거뒀으나 이날 3연패를 기록해 최종 2승 4패로 8강 진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C9이 프나틱을 상대로 올해 LCS 팀 최초로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고, 기세가 꺾인 프나틱은 T1과 EDG를 상대로도 연이어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연출하며 체면을 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