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3일간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이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됐다.
1. 4년 연속 롤드컵 진출 성공한 담원 기아
담원 기아는 리브 샌드박스와의 3시드 결정전에서 3-1로 승리하며 LCK 최초 4연속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담원 기아는 4위로 서머 시즌을 마무리한 이후 플레이오프-선발전서 꾸준히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이다. 특히 2020년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너구리-캐니언-쇼메이커 상체 3인이 2년 만에 롤드컵에서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 데프트의 춤사위는 계속된다
DRX가 한 편의 드라마를 써내며 롤드컵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머 시즌을 6위로 마무리한 DRX는 선발전에 진출한 4팀 중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3-2로 승리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다. DRX는 이번 승리로 선발전에서 챔피언십 포인트 최하위 팀이 롤드컵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됐다.
DRX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선발전 내내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신입생 ‘주한’ 이주한은 ‘표식’ 홍창현 대신 출전해 승리를 따내며 롤드컵 진출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또한, 팀의 원거리 딜러이자 주장인 ‘데프트’ 김혁규의 선수 생활이 오래 남지 않았기에 그의 플레이를 다시 한번 롤드컵에서 볼 수 있게 된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3. 내년 기대되는 KT와 샌드박스
한편 KT 롤스터와 리브 샌드박스는 롤드컵에 진출에 실패하며 올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두 팀 모두 서머 시즌 후반기 대단한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올해 첫 호흡을 맞춰본 팀이란 점에서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특히 KT는 ‘에이밍’ 김하람, 샌드박스는 ‘프린스’ 이채환이라는 걸출한 원거리 딜러를 보유했기에 이들을 중심으로 다음 시즌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내년 KT와 리브 샌드박스가 ‘젠-티-담-듀’라 불리는 강력한 4강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