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6주 차 5, 6경기가 7월 14일 오후 5시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6주 차 5경기에서는 T1과 농심 레드포스가, 6경기에서는 DRX와 젠지 e스포츠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T1 VS 농심 레드포스
14일 오후 5시, T1과 농심 레드포스의 경기가 진행된다.
‘페이커’ 이상혁이 부상으로 빠진 T1은 지난 5주 차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위권 DRX, 선두 젠지를 상대로 0:4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배하면서 순위 역시 5위로 추락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 소식을 알린 ‘페이커’의 부재에 이어 지난주 ‘벵기’ 배성웅 감독까지 사임하면서 T1은 큰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페이커’ 이상혁 대신 출전한 2군 ‘포비’ 윤성원이 분전했으나 공백을 100%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으며 탑-정글, 그리고 바텀 듀오의 부진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앞선 경기에선 무리한 설계와 안일한 위치선정으로 상대에게 킬을 헌납하는 장면이 다수 노출됐다.
농심전 이후 주말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이 예정된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나아진 경기력을 보이는 것이 우선 과제로 보인다.
T1을 상대하는 농심은 앞선 젠지와의 경기에서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올 시즌 2승 9패를 기록하며 리브 샌드박스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농심이지만, 미드 ‘피에스타’-원거리 딜러 ‘지우’를 중심으로 충분히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 T1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1:2로 패하기는 했으나 1세트를 가져오며 저력을 과시했던 농심이 두 번째 맞대결에서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T1이 최근 좋지 않은 흐름 속에서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여전히 농심을 상대로 전력 상 우위에 있다. 지난주 부진의 여파를 수습하고 T1이 승리를 챙길 것으로 예상한다.
2. DRX VS 젠지 e스포츠
이어 오후 7시 30분, DRX와 젠지 e스포츠가 맞대결을 펼친다.
DRX는 지난 5주 차 첫 번째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2:0 완승, 최근 상승세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듯했으나 디플러스 기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그러나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즌 초반과 달리 3승 고지를 밟으며 7위에 오른 DRX는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DRX를 상대하는 젠지는 시즌 11승 0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강함을 과시 중이다. 서머 시즌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2022년 T1에 이어 정규 시즌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두 번째로 작성할 수 있는 젠지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젠지가 10경기 중 7경기에서 패한 DRX를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