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다가오는 1월 17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개막을 알린다.
1주 차 1경기에서는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2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T1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로스터 변화 꾀한 DRX, 로스터 유지한 농심 상대한다 DRX VS 농심 레드포스
17일 오후 5시,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2024 LCK 스프링 시즌 개막전이 진행된다.
DRX는 로스터 변화를 꾀하면서 2024시즌 대비를 마쳤다. 탑 ‘라스칼’ 김광희가 작년 로스터 중 유일하게 팀에 남았고, 정글 ‘스폰지’ 배영준-미드 ‘세탭’ 송경진-서포터 ‘플레타’ 손민우가 2군에서 콜업됐다. 또한 ‘테디’ 박진성이 팀의 새 원거리 딜러로 합류했다.
작년 스프링, 서머 시즌 각각 9위와 6위에 그치면서 사실상 실패한 한 해를 보낸 DRX는 이번 스프링 시즌 ‘라스칼-테디’ 두 베테랑을 필두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리려 할 것이다.
DRX를 상대하는 농심 레드포스는 DRX와 반대로 작년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채 2024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DRX에 비해 더 좋은 팀 호흡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농심 역시 지난 두 시즌에서 각각 10위와 9위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2024시즌에도 고전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개막전에서 ‘라스칼’과 ‘테디’가 본인들의 클래스를 과시하며 DRX를 승리로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DRX의 승리를 예상한다.
2. ‘롤드컵 챔피언’ T1, 젠지와의 상성 극복할까? 젠지 VS T1
이어 저녁 7시 30분에는 1주 차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맞대결인 젠지 e스포츠와 T1의 경기가 진행된다. 두 팀은 지난 2년 동안 열린 총 4번의 시즌 결승전에서 모두 맞붙었을 정도로 LCK를 양분하고 있다.
최근 3시즌(2022 서머, 2023 스프링, 2023 서머) 연속으로 LCK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탑 ‘기인’ 김기인, 정글 ‘캐니언’ 김건부를 영입하면서 우승 전력을 갖췄다. 명실상부 젠지의 에이스인 미드 ‘쵸비’ 정지훈과 합을 맞출 두 선수는 LCK 최상위권 상체를 구성하게 됐다.
젠지를 상대하는 T1은 지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팀’에 올랐다. 이후 우승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하고, 김정균 감독까지 데려온 T1은 젠지와 더불어 압도적 우승 후보란 평이다.
젠지가 T1을 상대로 최근 5연승 중이기는 하나,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T1이 젠지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T1이 접전 끝에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