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4주 차 9, 10경기가 7월 2일 오후 3시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4주 차 9경기에서는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 e스포츠가, 10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T1이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1. 젠지 e스포츠 VS 한화생명 e스포츠
2일 오후 3시, 젠지 e스포츠와 한화생명 e스포츠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젠지는 개막 후 7경기에서 전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미드 ‘쵸비’ 정지훈,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 등이 매 경기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며 팀의 승리공식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위 kt 롤스터(6승 1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젠지는 단독 선두 수성을 위해 한화생명전에서 패해선 안 되는 상황이다. 특히, 앞서 치른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맞대결에서 초반 단계의 불안정함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탑 ‘도란’ 최현준의 폼이 좋지 않았기에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젠지를 상대하는 한화생명은 4주 차 첫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0:2 완패하며 최근 4연승이 끊겼다. 주전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사생활 논란으로 출전하지 않았고, 그 빈자리를 2군 ‘그리즐리’ 조승훈이 급하게 메웠으나 역부족이었다.
주전 정글러가 이탈한 상황에서, 젠지와의 맞대결에서도 패배한다면 지난주의 상승세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위기에 빠진 한화생명은 해당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아직 패한 적이 없는 젠지가 최근 가라앉은 분위기의 한화생명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2. 농심 레드포스 VS T1
이어 오후 5시 30분에는 농심 레드포스와 T1이 한 판 대결을 벌인다.
6연패에 빠진 농심 레드포스는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앞선 kt 롤스터와의 맞대결에서 농심은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체급에서 밀리며 0:2 패배를 헌납했다.
하위권 경쟁팀인 DRX가 2승 고지를 밟으며 8위로 올라섰고, 9위 브리온 역시 농심에 득실차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농심은 리그 10위로 1라운드를 마감하게 될 위기에 처했다.
농심을 상대하는 T1은 앞선 디플러스 기아와의 일전에서 2:0 승리, 지난 주 kt 롤스터에 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순위 역시 3위까지 끌어올린 T1은 남은 1라운드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기려 할 것이다.
연패에 빠진 농심 레드포스가 올 시즌 7경기 중 5경기에서 승리한 T1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T1의 수월한 승리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