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4시, 서울 KBS 아레나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경기가 차례대로 진행된다.
4라운드 2승 1패조 2경기에서는 NRG와 G2 e스포츠가, 3경기에서는 T1과 비리비리 게이밍(BLG)이 3전 2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치며 승리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이 확정된다.
1. ‘북미 최강’ NRG VS ‘유럽 최강’ G2
28일 오후 4시, 북미 LCS 1시드 NRG와 유럽 LEC 1시드 G2가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녹아웃 스테이지 티켓과 더불어 북미-유럽 간 자존심이 걸린 해당 맞대결은 시작 전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NRG는 팀 리퀴드, 매드 라이온즈를 상대로 승리하며 2승 1패조에 진출하기는 했으나 2승 1패조 6개 팀 중 최약체로 평가받는다. 특히 1라운드에서 LPL 4시드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완패했기에, 2라운드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꺾은 G2에 승리할 확률은 더욱 낮아 보인다.
NRG를 상대하는 ‘유럽 최강’ G2는 유럽 최강팀을 넘어 서양 최강팀임을 확실히 굳힐 기회를 잡았다. 3라운드 젠지와의 맞대결에서는 0:2로 패했으나 여전히 한-중팀을 제외하고는 가장 강한 전력으로 평가받기에 NRG를 쉽게 꺾을 것으로 전망한다.
2. MSI 이어 롤드컵에서 다시 만난 두 팀… 한-중 맞대결 승자는? T1 VS BLG
이어 오후 7시, 한국 LCK 2시드 T1과 중국 LPL 2시드 BLG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 지난여름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 진출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T1은 2라운드에서 젠지에 완패하면서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이후 3라운드 C9전에서 ‘노데스 승리’를 기록, 1데스도 없이 22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경기에서는 정글 ‘오너’ 문현준과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완벽한 경기력을 과시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T1을 상대하는 BLG의 핵심은 탑 ‘빈’ 천쩌빈과 원거리 딜러 ‘엘크’ 자오자하오다. 특히 ‘빈’ 천쩌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국가대표로 나서서 T1 ‘제우스’ 최우제와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 MSI에서는 BLG가 T1에 3:1로 승리를 거뒀으나, 당시보다 BLG의 경기력이 다소 저하되어 있고 T1이 직전 3라운드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T1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