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이하 한국 시각), 서울 KBS 아레나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가 디플러스 기아와 GAM e스포츠의 경기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1.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 ... 디플러스 기아 vs 감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는 작년 롤드컵 우승 멤버 데프트 김혁규를 필두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나섰지만 시작이 좋지 못했다. 첫 경기 G2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이어 KT롤스터와의 내전 경기에서도 패배를 기록하며 2패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지난 스위스 3라운드 팀 BDS를 상대로 팀의 진가를 보여줬다. 경기 내내 BDS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훌륭한 운영까지 보여주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BDS를 꺾은 디플러스 기아는 드디어 스위스 스테이지 1승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감 e스포츠는 올해 VCS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한 베트남 리그의 제왕이다. 지역 맹주로서 롤드컵에 자주 출석한 우등생이다. 탑 라이너 ‘키아야’ 쩐두이상과 정글러 ‘리바이’ 도두이칸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을 정도다.
당초 지난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표식’ 홍창현과 베테랑 ‘코어장전’ 조용인과 ‘서밋’ 박우태 등 한국인 선수들이 많이 포진한 TL을 상대로 탈락이 예측됐으나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감 e스포츠가 승리를 획득했다.
물론 감 e스포츠가 이번 롤드컵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맞으나 객관적인 전력은 디플러스 기아가 앞선다. 또한 디플러스 기아에는 롤드컵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이 있어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물러설 수 없는 한-중 매치업' KT 롤스터 vs 리닝 게이밍
이어 오후 7시 LCK의 KT 롤스터(이하 KT)와 LPL 리닝 게이밍(이하 LN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T는 19일 LPL 2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패조로 내려간 KT은 LCK 4번 시드인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1승1패조로 편입됐다. 22일 LPL의 웨이보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KT는 메타픽 대신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할 때 가장 잘 활용했던 챔피언으로 조합을 구성했다. 경기력 역시 이전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며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웨이보 게이밍과의 경기 전까지 KT는 밴픽 면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았는데,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KT는 워낙 베테랑 선수들이 많아 이번 롤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이다. 더 많은 경험을 보유한 KT가 LNG를 상대로 노련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