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프리뷰] 탈락 위기 몰린 디플러스 기아, ‘아담’의 팀 BDS 상대로 승리 가져갈까 - 2023년 10월 23일

23일 오후 4시, 서울 KBS 아레나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탈락 결정전이 차례대로 진행된다.

3라운드 탈락 결정전 1경기에서는 팀 리퀴드와 GAM e스포츠가, 2경기에서는 디플러스 기아와 팀 BDS가 3전 2선승제로 맞대결을 펼치며 패배 팀은 롤드컵 최종 탈락이 확정된다.

1. ‘표식 VS 리바이’, 위기에서 팀 구해낼 정글러는? 

팀 리퀴드 VS GAM e스포츠23일 오후 4시, 북미 LCS 3시드 팀 리퀴드와 베트남 VCS 1시드 GAM e스포츠의 경기가 진행된다.

팀 리퀴드는 롤드컵 첫 경기였던 1라운드 T1과의 맞대결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여러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같은 LCS의 NRG를 만난 팀 리퀴드는 무딘 경기력으로 또다시 패배를 허용했다.

앞선 T1전에서 보였던 날카로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상체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팀 리퀴드는 탑 ‘서밋’ 박우태와 미드 ‘APA’ 에인 스턴스가 분발해야 한다.

하지만 팀이 패배하는 와중에도 정글 ‘표식’ 홍창현은 좋은 폼을 보였다는 점에서, 정글을 중심으로 개선된 운영을 보여야만 GAM e스포츠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팀 리퀴드다.

팀 리퀴드를 상대하는 GAM e스포츠 역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보였던 모습에 비해 경쟁력이 사라진 모습이다. 앞선 프나틱과의 맞대결에선 경기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다 후반 뒷심에서 밀려 패했다.

GAM e스포츠의 핵심 또한 정글 ‘리바이’ 도두이칸이다. 베테랑 정글이자 팀의 사령관 역할을 맡은 도두이칸이 ‘표식’을 상대로 우위를 점해야만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앞선 두 경기에서 양 팀이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할 때, 팀 리퀴드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디플러스 기아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Riot Games

2. 최대 위기 맞은 DK… 선수들 각성 필요하다 

디플러스 기아 VS 팀 BDS이어 오후 7시에는 한국 LCK 4시드 디플러스 기아와 유럽 LEC 4시드 팀 BDS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캐니언’ 김건부-‘쇼메이커’ 허수-‘데프트’ 김혁규 등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디플러스 기아는 기대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2패를 떠안았다.

1라운드에서 G2에 패배한 이후 2라운드에서도 KT에 패배했는데, 두 경기 모두 밴픽에서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다소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특히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앞선 경기에서 메타와 어울리지 않는 바루스-직스를 선택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하는 팀 BDS는 어렵사리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뚫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라왔으나 세계 무대의 벽을 실감한 채 2패를 기록했다. 

특히 2라운드 매드 라이온스전에서 탑 ‘아담’의 주특기인 가렌-올라프-다리우스가 모두 밴 당했는데, 세 챔피언을 선택하지 못한 ‘아담’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지 않았다. 팀 BDS는 이러한 점을 보완해야만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 BDS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에서 앞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해 4라운드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