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0일 오후 2시, 서울 KBS 아레나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가 차례대로 진행된다.
지난 1라운드 총 8경기의 단판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LCK는 2승을 가져갔으며 LPL은 4승, LEC와 LCS는 각각 1승씩을 기록했다. 추첨 결과 2라운드에서는 젠지-T1의 LCK 결승전 '리턴 매치'와 KT-디플러스 기아의 한국 내전이 확정됐다.
1. 다시 성사된 '티젠'전, 젠지 vs T1
오후 6시(한국 시각) T1과 젠지의 LCK 내전이 펼쳐진다. LCK 최고 라이벌인 젠지와 T1은 지난해 스프링부터 LCK 스플릿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해왔다. 2022 스프링은 T1이 젠지를 꺾고 우승했지만, 그 해 서머와 올해 스프링, 서머에서는 젠지가 T1을 결승전에서 누르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팀의 핵심이 될 선수는 바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들이다. T1에서는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가 있으며 젠지에서는 '쵸비' 정지훈이 있다.
젠지 입장에서는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플레이메이킹 및 로밍을 조심할 필요가 있으며 T1은 '쵸비' 정지훈의 강력한 라인전 및 한타 능력을 경계해야한다.
최근 LCK 결승전에서 4번 연속 만나며 서로에 대해 너무 익숙한 두 팀간의 맞대결이다. 하지만 젠지가 3번 연속 T1을 상대로 승리하며 T1의 천적이 돼가는 모습이다. 최근 맞대결에서 계속 승리해온 젠지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지독한 악연'... 비리비리 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이어 오후 8시에는 LPL 내전이 펼쳐진다. LCK에 T1과 젠지가 있다면 LPL에는 비리비리 게이밍(이하 BLG)와 징동 게이밍(이하 JDG)가 있다. BLG 입장에서는 JDG가 지긋지긋할 것이다. 팀이 잘 나가고 있을 때마다 JDG를 만나서 패배했다. 천적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LPL 스프링 시즌 2번, 그리고 지난 MSI 결승전에서의 0-3 패배를 포함한 총 4게임 13세트 중에서 비리비리 게이밍은 단 2세트에서만 승리했으며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JDG가 모두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JDG가 BLG의 천적답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3. '멸망전' KT 롤스터 VS 디플러스 기아
마지막 오후 9시에는 LCK의 또다른 내전인 KT 롤스터와 디플러스 기아의 매치업이 펼쳐진다. 두 팀은 1라운드 패자 조에 속해 이번 라운드 패배한 팀의 경우 8강 진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KT 롤스터는 1라운드 경기 내내 비리비리 게이밍을 압도했지만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하며 45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헌납했다. 경기력은 좋았으나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초반부터 G2에 주도권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한타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 중간 운영 과정에서 큰 아쉬움을 보였다. 1라운드에서 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KT롤스터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대진
1승 0패조
웨이보 게이밍(WBG) vs G2 e스포츠
비리비리 게이밍(BLG) vs 징동 게이밍(JDG)
리닝 e스포츠(LNG) vs 클라우드 나인(C9)
젠지 vs T1
0승 1패조
팀 리퀴드 vs NRG 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 vs KT 롤스터
팀 BDS vs 매드 라이온스
프나틱 vs GAM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