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5시(이하 한국 시각),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T1과 리닝게이밍의 8강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1. T1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나선 T1의 8강 상대는 리닝 게이밍(이하 LNG)이다. 두 팀의 대결에서 눈여겨볼 점은 미드 라이너간의 관계다. 이예찬은 T1이 뽑은 유망주였지만 2016년 중국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으로 팀을 옮기면서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21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T1의 핵심이 될 선수는 바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들이다. T1에서는 탑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미드 '페이커' 이상혁 그리고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이 있다. 비록 2R 젠지전 아쉽게 패배하긴 했으나 상대는 LCK 1시드 젠지였고 T1 또한 저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또한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오리아나를 활용해 젠지의 핵심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을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줄 만큼 폼이 올라와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번 LNG과의 경기에서도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 미드 라인에서부터 격차를 벌려나갈 것이라고 본다.
2. 리닝 게이밍
리닝 게이밍(이하 LNG)은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나선 적이 있지만 당시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와신상담한 리닝 게이밍은 에드워드 게이밍 출신 미드 라이너 '스카웃' 이예찬을 올해 초 영입했고 서머를 앞두고 로얄 네버 기브업 출신 원거리 딜러 'GALA' 첸웨이까지 합류시키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
리닝 게이밍은 스위스 스테이지 2승 조에서 징동 게이밍에게 1-2로 패했지만 2승1패 조에서 KT 롤스터를 2-1로 제압하면서 T1과 같은 성적으로 8강에 올랐다.
3. 고수스포츠 예측
국제 대회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스카웃' 이예찬의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5승1패로 이상혁이 크게 앞서 있다. 2017년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이상혁이 승리했다. 2021년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1승1패를 나눠 가졌으며 2022년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이상혁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만났지만, 두 선수가 5전 3선승제로 경쟁하는 것은 오는 5일 대결이 처음이다.
양팀의 전력이 비슷해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생각보다 LNG의 경기력이 높지 않다. T1이 충분히 해 볼만한 경기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미드라인에서 우위에 있는 T1이 승자가 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