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3월 3일 금요일 17시와 19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7주차 세번째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LCK는 독보적 1위인 T1을 제외하고 2위에서 6위까지 비슷한 승점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독 2위 젠지(9승 3패)와 6위 KT(7승 5패)의 격차가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리브 샌드박스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비교적 약팀인 광동 프릭스 상대로 꼭 승리를 얻어내야하는 이유다.
리브 샌드박스는 시즌 초반 주요 소규모 교전 및 한타 때마다 원딜 '엔비'가 고립되며 아직 선수들 간의 호흡이 가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기량과 호흡이 발전하고 있는 듯하다. KT 롤스터부터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 광동 프릭스까지 잇달아 잡아냈다.
돌풍의 중심에는 미드라이너 '클로저'가 서있다. 클로저는 매 경기 맵 구석구석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광동 프릭스는 신인 미드라이너 '불독'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2승 11패로 LCK 리그 테이블 하단에 위치한다.
지난 11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 승리 이후 5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T1과의 경기에서 이번 스프링 시즌 최단 시간으로 패배하며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 나은 전력과 더불어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하는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2022년 주전으로 활동했던 선수들과 대거 재계약하면서 라인업을 구축한 브리온은 지난해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작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브리온이지만 현재는 4승 8패로 리그 7위에 머무른다.
올해에도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수를 보탤 필요가 있다. 최근 리그 최하위 팀 DRX와의 경기에서도 패배해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한편 T1은 경기가 안 풀릴 때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작년의 모습을 지워내고, 더 침착하고 모든 한타보다는 이길 수 있는 한타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생명에게 깜짝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압도적으로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위치한다. '페이커'를 중심으로 팀원들 간 호흡도 훌륭하다.
특히 최근 서포터 '케리아'와 정글 '오너' 기량이 최고로 올라온 모습이다. 두 선수는 POG(Player Of Game) 800점으로 공동 1등을 차지하고 있다. 매 경기 '케리아'와 '오너'가 맵 전체를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바론, 드래곤과 같은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압도적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챔피언 선택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T1은 다소 보수적인 챔피언 픽을 이용하는 브리온이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며 전체적인 기량에서 앞서는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