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 3주 차의 첫 번째 경기가 3월 26일 새벽 2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1. 시즌 첫 연패 기록한 팀 바이탈리티, 선두 자리 놓고 펼치는 팀 BDS와의 맞대결
26일 새벽 4시, 나란히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4개 팀(SK 게이밍, 팀 BDS, G2, 팀 바이탈리티) 중 두 팀인 팀 바이탈리티와 팀 BDS가 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던 팀 바이탈리티는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선두 수성에 노란불이 켜졌다. 1주 차에서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던 정글러 ‘보’ 저우양보는 무리한 플레이를 남발하며 앞선 두 경기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탑 ‘포톤’ 경규태와 원거리 딜러 ‘업셋’ 엘리아스 립이 건재한 만큼,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인 3주 차에서 반등할 여지는 충분하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정글-미드의 분발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팀 바이탈리티를 상대하는 팀 BDS는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탑 ‘아담’ 아담 마나네와 원거리 딜러 ‘크라우니’ 유쉬 마루시치가 팀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직전 경기에서 G2에 완패하며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팀 바이탈리티에 비해 개개인의 체급은 상대적으로 열세인 만큼, 운영을 통한 승리를 노려야 할 팀 BDS다.
팀 바이탈리티가 최근 2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으나, 탑-바텀의 폼은 여전히 좋아 보였다. 따라서 이를 바탕으로 3주 차 첫 번째 경기에서 팀 BDS를 꺾을 것으로 예상한다.
2. 바이탈리티-팀 BDS 모두 꺾은 G2, 막판 상승세 유지하나
이어 오전 6시에는 SK 게이밍과 G2의 경기가 진행된다. 해당 경기 역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4개 팀 중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정규 시즌의 최종 순위 향방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윈터 시즌에 이어 스프링 시즌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SK 게이밍은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거둔 4번의 승리에서 탑, 정글, 미드, 원거리 딜러가 모두 1번씩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를 수상했다는 점이 이를 잘 드러낸다.
SK 게이밍을 상대하는 G2는 지난 2주 차 마지막 두 경기에서 선두였던 팀 바이탈리티와 팀 BDS를 모두 꺾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기세를 바탕으로 G2가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 첫 번째 경기에서 SK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