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정규 시즌이 마무리된 후 스프링 우승팀을 가릴 그룹 스테이지가 4월 11일 새벽 1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그룹 스테이지 A조 승자전에서는 팀 바이탈리티와 아스트랄리스가, B조 승자전에서는 팀 BDS와 KOI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
1. ‘퍽즈’의 팀 바이탈리티 VS ‘리더’의 아스트랄리스… 관심 쏠리는 미드 라인 맞대결
11일 새벽 1시에는 팀 바이탈리티와 아스트랄리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두 팀은 승자전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팀 바이탈리티는 매드 라이온스와의 그룹 스테이지 첫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완승, 토너먼트에서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미드 라이너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는 해당 경기에서 두 세트 총합 13킬 노데스 1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트랄리스 역시 앞선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프나틱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AD 챔피언을 선호하는 선수로 잘 알려진 아스트랄리스의 미드 라이너 ‘리더’ 아담 일라쇼프는 이날 역시 요네, 제드, 이렐리아를 꺼내 들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21시즌 팀명을 변경한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스트랄리스(구 오리젠)는 팀 바이탈리티와의 승자전에서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스트랄리스의 미드 라이너 ‘리더’가 과거 몸담았던 팀이 팀 바이탈리티라는 점, 팀 바이탈리티의 원거리 딜러 ‘업셋’ 엘리아스 립은 아스트랄리스(오리젠)에서 뛰었던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맞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최근 연승을 이어가며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으나, 팀 바이탈리티의 체급이 아스트랄리스보다 전반적으로 높아 보인다. 또한, 아스트랄리스의 미드 ‘리더’가 좁은 챔피언 폭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팀 바이탈리티가 승자전에서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
2. G2 꺾는 이변 연출한 KOI, 정규 시즌 1위 팀 BDS 상대한다
이어 11일 새벽 3시에는 팀 BDS와 KOI의 경기가 진행된다.
정규 시즌을 1위로 마무리한 팀 BDS는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도 그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난히 승자전에 진출했다.
탑 라이너 ‘아담’ 아담 마나네는 이날 경기에서도 올라프, 다리우스를 선택해 팬들에게 재미를 안김과 동시에 팀의 승리를 도왔다. 이와 더불어 원거리 딜러 ‘크라우니’ 유쉬 마루시치 역시 2세트 총합 9킬 1데스 13어시를 기록, 절정의 폼을 과시했다.
팀 BDS를 상대하는 KOI는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G2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승자전에 올랐다. 정규 시즌 불안한 모습으로 7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KOI는 다전제에서 강했던 모습을 이날 역시 유감없이 선보였다.
한편 KOI의 정글러 ‘말랑’ 김근성은 리 신과 오공을 선택해 교전마다 승리로 이끌며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에 선정됐다.
KOI가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저력을 보이기는 했으나, 정규 시즌 1위 팀 BDS의 경기력이 여전히 더 날카로워 보인다. 또한, 정규 시즌에서 두 팀이 펼친 맞대결에서도 팀 BDS가 승리했던 바 있다. 이를 고려할 때 팀 BDS가 승자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