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윈터 시즌 플레이오프가 21일(한국 시각)부터 27일까지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26일 새벽 2시에는 결승전 진출권을 놓고 KOI와 매드 라이온스의 준결승전이 진행된다.
1. G2와의 결승 리매치 노리는 KOI,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할까?
작년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KOI는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정규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간신히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던 KOI는 1,2라운드서 SK 게이밍과 팀 바이탈리티를 모두 2-0으로 잡아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결승전 선착을 놓고 벌어진 G2와의 1시드전에서는 패배해 마지막 남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매드 라이온스와 준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OI가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작년 여름에 이어 다시 한번 G2와 결승 리매치가 성사되기 때문에 작년 우승의 좋은 기억을 가지고 결승전에 임할 수 있게 된다.
KOI는 G2와의 경기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며 경기력 보완의 필요성을 여실히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좁은 챔피언 폭이 KOI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데, 정글러 ‘말랑’ 김근성이 엘리스를 선택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콤프’-‘트림비’ 바텀 듀오 역시 루시안-나미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운영의 방향성에 맞는 적절한 조합을 짠다면 토너먼트에서의 특유의 강함을 언제든 드러낼 수 있는 KOI인 만큼, KOI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챔피언 선택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G2와의 경기에서 교전 지향적인 조합을 선택, 원거리 딜러 ‘콤프’가 펜타킬을 기록하며 1세트를 따냈던 적도 있기에 이러한 기억을 살려 매드 라이온스와의 준결승전에 임해야 할 것이다.
2. 2021년 이후 첫 결승전 진출 도전하는 매드 라이온스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려 4경기를 치르며 준결승전까지 올라온 매드 라이온스는 2021년 스프링과 서머 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한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노린다.
직전 펼쳐진 SK게이밍과의 경기에서 3-2로 진땀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진출한 매드 라이온스는 원거리 딜러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가 중간마다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는 등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매드 라이온스가 자랑하는 정글-미드 듀오인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니스퀴’ 야신 딘체르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를 바탕으로 KOI에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체의 체급을 바탕으로 매드 라이온스가 결승 진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